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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제약사 해외 동향은?

유럽, 중국, 중동 지역까지 다양한 국가에 진출

유럽시장부터 중국, 중동까지. 우리나라 제약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 동향을 전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독일 처방 시작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글로벌 판매 중인 유방암ㆍ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의 처방이 영국에 이어 독일에서 이뤄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는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가운데 독일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IMS Health data에 따르면, 독일의 트라스투주맙 시장 규모는 약 3,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유통 파트너사인 먼디파마(Mundipharma)로 ‘허쥬마’를 공급한지 1개월 만에 실제 처방이 이뤄지면서 경쟁 제품보다 먼저 독일 트라스투주맙 시장을 선점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월 ‘허쥬마’의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승인 이후 3개월 만에 영국을 필두로 독일에서도 런칭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고, 연내 유럽 전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와 함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유럽에서 예상을 훌쩍 뛰어 넘는 판매 성과를 기록하면서 셀트리온 그룹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고 전하며, “영국과 독일의 조기 랜딩 전략을 바탕으로 ‘허쥬마’가 연내 유럽 전역에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동국제약 주름개선 필러 ‘벨라스트’, 2,700억원대 규모 중국시장 진출

동국제약은 자율공시를 통해 중국 구오단(Guodan) 그룹의 ‘하이황’(Haihuang)사와 주름개선 필러 ‘벨라스트’ 제품 판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동국제약은 이 계약에 따라 2021년부터 향후 10년간 약 1,480만 달러(약 160억 원) 규모의 벨라스트를 중국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출 계약 체결로 최근 수년간 30%가 넘는 규모인 약 2,740억원(2018년 기준)으로 중국 필러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동국제약은 국내에서 연간 50만개 이상의 필러를 판매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중국을 포함해 브라질, 이란, 태국 등 30개국의 34개 업체와 5년간 총 5,000만 달러(약54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완료하고 수출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일부 완료된 국가에서는 이미 판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국제약 해외사업부 담당자는 “이처럼 해외 수출을 위한 신제품 필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각 용량의 제품에 국소 마취제인 리도카인을 배합해 투여시 통증을 완화시킨 제품을 출시했고, 새로운 가교 기술을 통해 효과의 지속 시간을 연장한 지속성 제품 등도 개발해 신규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생산 설비도 증설해 2018년내 연간 200만개 이상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되면, 당사는 글로벌 필러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약의 벨라스트는 가교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주름개선 필러로, 그 원료인 히알루론산의 전용 생산 설비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향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인증 마크(CE) 획득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벨라스트는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과 삼성 서울병원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을 통해 주름개선 효과와 체내 안전성이 입증됐다. 

◆일양약품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놀텍’, 멕시코 혁신의약품으로 지정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이 멕시코 식약처(COFEPRIS)로부터 ‘혁신 의약품’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멕시코 식약처는 ‘11th innovative medicine liberation(제 11회 혁신 의약 기념의 날)”에서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Chinoin) 社”가 등록한 ‘놀텍’을 혁신 의약품으로 선정해 수상했다.

‘놀텍’ 판매 독점권을 가진 “치노인 社” 관계자는 “멕시코 소화기 시장에 성공적인 출시 발판을 마련하게 돼ㅆ으며, ‘혁신 의약품 선정-놀텍’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로 멕시코 시장 외에 총 10개 주변국에도 성공적인 런칭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치노인 社는 수상 소감으로 “대한민국 일양약품의 파트너 社가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하고 “놀텍의 멕시코 등록을 위해 힘써 준 일양약품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혁신 의약품 선정’은 처방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어 놀텍의 멕시코 시장 선점을 더욱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양약품 관계자는 “캄보디아와 에콰도르에 이은 세 번째로 멕시코 치노인 社를 통해 놀텍 수출을 성사시켰으며,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온두라스, 니카라과이, 도미니카공화국,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총 10개국의 독점판매는 물론 중남미 여러 주변국들의 수출활로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양약품 관계자는 “이미 멕시코 판매를 위하여 완제품 디자인과 여러 종류의 생산 포장물을 완료하고 생산에 돌입한 일양약품은 300만불 가량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점진적인 수출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며, 적응증 추가와 파트너 社와의 긴밀한 마케팅 협력으로 멕시코 및 중남미 소화기 시장의 성공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일양약품 놀텍은 약물의 효과가 24시간 지속돼 야간의 속 쓰림이나 가슴이 타는 듯한 열작감(Heart burn)증상이 거의 없으며, 효소의 대사 작용 기전을 가진 역류성 식도염 3세대 PPI 약물이다.

◆메디톡스, 유럽, 남미, 아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

메디톡스가 유럽, 남미, 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의 인지도 및 점유율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모나코의 ‘세계 안티에이징학회(AMWC 2018)’와 멕시코에서의 ‘중남미피부과학회(RADLA 2018)' 등 세계적인 학회 참가에 이어 러시아와 필리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메디톡스의 글로벌 학술 교류 프로그램인 ‘MED(Medytox Expert Day)’를 지난 3월 런칭하고, 우크라이나,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페루, 볼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등 8개국의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메디톡스의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과 ‘뉴라미스’ 소개 및 시술에 대한 강의와 라이브 시연을 진행하고, 국내외 의료전문가간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형외과 증가율인 40%를 기록(2010-2014년 연평균 기준)한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지난달 23일 진행한 심포지엄에는 현지 의료진 약 200여명 이상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메디톡스의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개발자인 이창훈 메디톡스 바이오의약개발부 이사와 노낙경 리더스 피부과 원장이 연자로 참석해 자사 제품의 세부적인 학술 정보와 뉴라미스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소개하는 강의를 진행했다.

오용기 메디톡스 마케팅 이사는 “올 해는 메디톡스의 경영 방침 중 하나로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내세울 정도로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전사가 집중하고 있다”며 “오는 1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200여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바노바기 피부과 전희대 원장이 라이브 시연을 진행하는 등 메디톡스의 글로벌 학술 교류 프로그램을 세계 각국 현지 의료진의 니즈에 맞춰 확대,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 진출한 메디톡스는 2018년 5월 현재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32개국에서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은 22개국에서 정식 승인을 획득했다.

◆휴온스, ‘주사제•점안제•고형제’ 사우디 GMP획득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사우디 아라비아 식약청(이하 SFDA, Saudi Food and Drug Authority)으로부터 주사제, 점안제, 고형제 등 3개 제품 생산 라인에 대해 GMP(우수의약품 및 제조관리기준) 인증을 받았다고 지난 달 27일 밝혔다. 

휴온스는 지난해 8월 SFDA로부터 주사제•점안제•고형제 등 3개 라인에 대해 실사를 받은 후, 8개월만에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GMP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주사제의 경우, 가장 먼저 품목 등록 심의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휴온스는 이번 사우디 GMP 인증 획득으로 쿠웨이트, UAE, 바레인, 오만, 카타르 등G.C.C(걸프협력회의, 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에 간소한 절차만 으로GMP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돼 향후 중동 수출 길이 순조로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 약 3천만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전체 의약품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중동 내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이다. GMP규정이 까다로워 인증 획득이 어렵고,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사우디에 제품등록을 완료한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휴온스가 가장 빠르게 판매를 개시하는 주사제(노르에피네프린 주사)의 경우, SFDA의 모든 등록절차가 완료돼 현재 파트너社인 살레히야(Salehiya)社와 약가에 대해 논의 중이며, 마무리 작업이 완료되면 본격 공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우디 내 해당 제품의 연간 시장 규모는 380만 앰플로, 현재 Hospira社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휴온스 제품 공급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GMP인증 획득이 어려운 사우디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면서 앞으로 중동 진출의 큰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제약 시장의 연 성장률이 4~7%수준인데 반해, 중동 같은 파머징 마켓의 경우에는 성장률이 7~10%를 보여 이 시장으로의 진출이 매우 값진 성과이다. 이번 주사제 를 시작으로 점안제와 고형제의 성공적인 판매 개시를 통해 중동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