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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제약사 창립기념식 모습은?

신약개발 의지, 4차 산업혁명 시대 체질 개선 다짐

국내 제약사들은 창립기념식을 개최해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시각 국내 제약사의 창립기념식 모습을 전한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창립 34주년 기념식 개최

목암생명과학연구소(이사장 허일섭)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 R&D센터 WEGO 강당에서 창립 34주년 기념식을 갖고 세계적인 바이오 분야 연구소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허일섭 이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좋은 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과정이 멀고도 험하지만 머지 않아 모든 연구원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승현 소장을 중심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뛰어난 연구성과를 나타낸 우수연구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항체 치료제 후보 선별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송은정 선임연구원과 혈우병치료제의 중화항체 선별을 통해 임상 기반을 구축한 오미영 선임연구원, 경구용 헌터증후군 치료제 개발을 위한 타깃 효소를 규명한 김성은 선임연구원 등 총 3명이 우수연구원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1984년 GC녹십자가 B형간염 백신 개발 성공을 통해 얻은 이익을 기금으로 출연해 설립된 국내 제 1호 순수 민간연구법인 연구소이다. 세계 최초 신증후군출혈열백신과 세계 두 번째 수두백신 등의 백신제제와 단백질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등 생명공학 불모지였던 국내 바이오 의약품 역사에 큰 이정표를 남기며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최승현 연구소장이 부임한 이후 항체와 단백질 제제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항암제 및 백신을 발굴하였고, 이를 통해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종근당, 창립 77주년 기념식 거행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일 창립 77주년을 맞아 충정로 본사 15층에서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우리의 기원 낭독, 77주년 기념 영상물 상영, 포상, 기념사, 외부강사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주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종근당의 자랑스러운 77년의 역사를 열어주신 창업주 고(故) 이종근 회장과 선배 임직원들, 오늘도 종근당의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현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종근당은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현재 개발중인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임직원들 역시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실천적 행동을 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거듭남으로써 종근당의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 후에는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김창경 교수가 진행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이 마련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약산업의 변화를 예측하고 종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 및 우수사원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벨에스엠 이수한 대표 외 3명이 30년 근속상을, 도매사업부 이춘구 차장 외 5명이 20년 근속상을, 마케팅본부 안소영 과장 외 87명이 10년 근속상을 수상했다. 또한 회사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글로벌사업기획팀 김원상 대리 외 25명이 가치창조상을 수상했다. 

◆보령제약 서울연구소 설립 5주년 맞아 

보령제약(대표 최태홍) 서울연구소가 설립 5주년을 맞아 14일 종로구 보령빌딩 중보홀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

보령제약 서울연구소는 2013년 설립되었으며 국내외 임상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보령서울연구소는 지난 5년간 카나브, 암로디핀 복합제인 듀카브, 카나브,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투베로 허가용 임상시험은 물론 멕시코 카나브 허가용 임상시험 등을 관련기관들과 협업하며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시장에 발매∙안착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고 전했다. 



특히, 서울연구소는 카나브 패밀리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임상데이터를 확보해 왔다. 카나브 패밀리는 한국에서 1만4,151명의 대규모 카나브 단일제 허가 후 임상연구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약 4만여명의 환자와 총 67편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또한, 멕시코 현지 허가 임상을 통해 멕시코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히스패닉(Hispanic) 등 토착민에게서도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며 2014년, 2016년에 열린 세계고혈압학회 등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 지속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보령제약 서울연구소는 자체개발 중인 PI3K/DNA-PK 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시험과 보령제약 자회사인 보령바이젠셀의 EBV-CTLs 2상, 카나브 관련 해외임상시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일환으로 PI3K (phosphoinositide 3-kinase)는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효소로, 세포 성장, 증식 및 분화, 이동, 생존 등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 특히 PI3K는 악성종양에서 과발현되어 암세포의 생존, 증식, 전이에 관여하는데, 보령제약은 PI3K 저해제, DNA PK 저해제의 First – in class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에서 우수한 효능을 확인하고 글로벌 임상시험으로의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 Barr-virus: 이하 EBV) 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 IND 승인을 받은 보령바이젠셀의 입양면역치료제 EBV ‘특이적인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lymphocytes; CTLs)’의 2상 임상시험을 시작했으며,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올해 임상 1상 IND 승인을 목표로 현재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카나브 패밀리는 올해 멕시코에서 듀카브 허가용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에서는 카나브 단일제에 대한 IND승인에 속도를 낼 계획도 전했다. 

최성준 보령제약 서울연구소장은 “의약품의 가치는 풍부한 임상데이터를 통해 증명되는 것”이라며 “허가 임상시험 외에도 국내외 임상연구를 통해 카나브 패밀리 및 개발중인 신약파이프라인 등 우리 신약에 대한 우수성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그룹, 창립 77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 개최

일동제약그룹은 3일, 양재동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회사 경영진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77주년 기념식과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일동제약그룹 77주년 창립기념식에서는, 창업자인 故 윤용구 회장의 ‘인간존중의 창업정신’을 되새기고, 오늘날 신뢰받고 명망있는 회사로 성장하기까지 노력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전ㆍ현직임직원들과 협력사, 그리고 고객들께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77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돌아보고 이를 거울삼아 더 위대한 미래를 도모하는 것이 창립기념식이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라며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더욱 발전시켜 더 높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2부 행사에서는 일동제약의 새로운 비전선포식이 이어졌다. 

일동제약은 ▲매출 1조원, 이익 1천억원 이상 지속 성장하는 토털헬스케어기업으로서 ▲새로운 솔루션을 위한 혁신적인 R&D를 실현하고 ▲의료전문가가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가 되며 ▲최고의 소비자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일동제약 측은 지난 2016년 단행된 기업분할을 기점으로 추진되어온 강력한 혁신활동으로, 토털헬스케어기업으로서의 시스템과 플랫폼이 갖추어졌다고 판단해 이제는 경영활동의 보다 구체적인 지향점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에 공감했다고, 비전선포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매출 1조 원, 이익 1천 억원 이상’의 외형이 의미하는 바는 앞에서 언급한 세 가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필요한 정량적 비전이자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모를 뜻한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솔루션을 위한 혁신적인 R&D 실현’이란, 신약, 신물질, 신제형, 신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또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적 활동이라 설명했다.

‘의료전문가가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란, 의사, 약사, 간호사 등 전문가들의 진료 및 연구 활동에 필요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여 더 강한 신뢰를 구축한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최고의 소비자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 구축’은 엄격한 브랜드 관리 및 품질 확보 등을 통해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여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편익 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음을 설명했다.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은 새로운 비전과 관련해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를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감있게 형상화함은 물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실천해야 할 혁신방안들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기업의 지속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객가치와 품질, 브랜드를 모두 담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사장은 “비전에 나타난 4개의 각 구절은 경영환경에 대응하는 전략인 동시에 상호보완적이며 선순환적 관계를 이루는 핵심가치들로서, 모든 임직원의 새로운 행동지침이자 목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임직원들은 새로운 비전에 공감하며, 새롭게 선정된 비전을 실천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