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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신약개발 벤처, 연구개발 단계부터 기업 니즈 고려해야”

조헌제 신약조합 상무,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구조 강조

제약•바이오 분야의 기술개발이나 후보물질 개발을 담당하는 스타트업∙벤처들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품화 측면을 고려하고 기술이전 할 기업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는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역할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자처하고 나섰다.


15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하, 신약조합)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진행 중인 사업 전반을 설명하며, 제약•바이오 산업 혁신에 있어 신약조합이 민간 컨트롤타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헌제 상무는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 외 민간 투자 영역에서의 노력을 강조했다.


조 상무는 “출구전략이 없는 스타트업∙벤처들에 투자할 기업은 없다”고 말하며, “지난해 출범한 K-BD Group(제약•바이오 사업개발연구회)은 스타트업∙벤처의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자문 등을 지원하며 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결국 기업에 이전되어 수익을 창출해 내는 아이템 발굴을 도움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약조합이 금융기업과의 연계로 스타트업∙벤처들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 있지만 기술사업화가 불명확한 업체에 투자할 기업은 없을 것이며, 때문에 민간 투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K-BD Group이 연구개발 초기부터 검증과 자문을 통해 금융권과 글로벌 펀드가 투자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힌 바이오 생태계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확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산업 이해도 제고 및 사회적 수용성 기반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선순환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이를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K-BD Group은 ▲기업의 니즈 파악의 어려움으로 인한 예비 창업자의 부담감, ▲임상에서의 아이디어 활용의 어려움, ▲초기 창업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K-BD Group을 통해 스타트업∙벤처 창업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약조합은 ‘K-BIO STAR 네트워크’ 프로그램 가동을 예정하고 있다. ‘K-BIO STAR 네트워크’ 프로그램은 R&D, R&BD, 투자 등 모든 단계에서의 전문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문 인력 갖추고 스타트업∙벤처들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장애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조 상무는 “신약조합은 ‘K-BIO STAR 네트워크’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문 인력을 모집하기 위해 1차 공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신약조합은 국내의 우수한 신약개발 역량을 실질적으로 글로벌 제약기업과 연계시켜주는 한국판 JP Morgan 컨퍼런스를 준비 중이다.


조 상무는 “신약조합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 전문 글로벌 제약기업 CEO를 초청해 JP Morgan 행사에 준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은 연간 1,000~1,500여 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엄청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과 영국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및 유럽의 글로벌 기업 리더를 초청해 국내 기업들과 접촉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6월 25일 예정인 이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세계적인 기업의 CEO를 대거 초정하여 행사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외에도 신약조합은 한국과 일본 간의 기술이전, 공동연구 환경을 조성 중이며 이미 이스라엘과는 대규모 기술이전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헌제 상무는 “한국이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에 있어 혁신의 시작이 서구의 선진국보다 뒤늦게 일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신약조합은 선진국과의 이 차이를 좁히기 위해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혁신의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며, 올해가 정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