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불리는 일명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특히 국내에 들어와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의료기기 기업들이 주요하게 생각하는 기업 활동 중 하나다.
좀 더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형태로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기업들은 다양한 CSR 방법을 모색하고, 종국에는 기업 이미지 개선은 물론 제품 홍보까지 이어지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게 된다.
이번 4월 한 달 동안에도 여러 기업들이 다양한 CSR 및 질환홍보 활동을 진행해 왔다. 자사의 창립 기념 맞이 봉사활동부터 암환자들을 위한 토크콘서트, 웹툰을 활용한 질환 홍보 등 각양각색의 아이디어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메디포뉴스는 4월 동안 외자사들이 진행해 온 다양한 CSR 및 질환홍보 활동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편집자주]
사노피의 ‘원 파운데이션 데이’, “4월은 사노피 봉사의 달”
사노피는 2014년부터 회사 창립기념일(4월 5일)을 ‘원 파운데이션 데이(One Foundation Day)’로 지정하고, '헬스케어에 대한 접근(Access to Healthcare)', '건강한 환경(Healthy Planet)'이라는 두 가지 주제와 연관된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 경기,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지역 일대에서 9가지 프로그램으로 총 16회의 봉사활동이 진행하고 있다.
사노피 임직원들은 4월 총 4번의 금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 ‘환자(PATIENT)’ 프로그램인 ▲요양원 방문 봉사,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 지원 키트 제작, ▲시각장애인 야구장 관람 동행 봉사, 그리고 ‘환경(PLANET)’ 프로그램인 ▲한강 습지 보존지역 환경 조성, ▲철새 도래지 보호 해양 쓰레기 수거,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 환경 정화, ▲대전 월평공원 생태계 보존 활동, ▲광주천, 달성습지 보호 활동 중 한 가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일례로 지난 6일에는 ‘원 파운데이션 데이’ 시작을 알리며, 서울요양원 방문 봉사와 은평구에 위치한 ‘세상아이’ 교육장에서 소아암 어린이와 그들을 돌보는 가족의 정서적 지원을 위한 키트를 제작했다.
또한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잠실 난지생태습지원에서는 사노피 직원이 잡목 및 생태계 교란식물 등을 제거하는 한강 습지 보존지역 환경 조성을 위한 봉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야구 관람을 보조하며 즐겁게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동행 봉사를 진행했으며, 같은 날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갯벌에서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며 철새도래지를 보호하는 활동에 힘썼다.
사노피는 매년 활동 후 참여 임직원 및 봉사기관을 대상으로 활동평가를 진행하여, 사노피 직원뿐만 아니라 봉사기관 역시 만족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 해 피드백을 반영해 올해에는 ‘철새 도래지 보호를 위한 해양 쓰레기 수거 프로그램’이 새롭게 신설됐다. 도요새와 멸종 위기종 저어새, 검은물떼새 등이 찾는 매향리 갯벌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여 다양한 생물종들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활동이다.
한편, 사노피는 ‘원 파운데이션 데이’를 통해 출범 첫해인 2014년부터 지난 해까지 4년간 약 14,320시간의 누적 봉사 시간을 사회에 기부했다.
게르베코리아, 6년간 ‘100개의 숲 만들기’ 프로젝트 통해 ‘도시숲’ 조성
조영제 전문 기업 게르베코리아가 식목일을 맞아 6년째 지속하고 있는 나무심기 봉사활동 ‘100개의 숲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상암동 노을공원 나무자람터에서 임직원 40명이 꾸지닥나무 40주, 복숭아나무 40주를 심었다.
특히, 올해 활동에서는 그동안 조성한 도시숲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지속적인 활동을 약속하는 의미에서 조성된 도시숲에 이름을 지정해 명판을 걸었으며, 사내 공모를 통해 조성한 도시숲의 이름을 ‘라 포레 드 라 상떼(La Forêt de la Santé)’로 선정했다.
이는 ‘건강의 숲’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도시숲 조성을 통해 건강한 환경을 가꾸고자 하는 게르베코리아의 친환경 가치를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게르베코리아는 2013년부터 ‘100개의 숲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숲 조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6년간 심은 나무는 총 740 그루로 심은 나무의 면적은 약 1,000 m2에 이른다.
한편, 올해 게르베코리아는 ‘100개의 숲 만들기’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연간 머그컵 사용 캠페인을 진행해 실생활에서도 친환경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게르베코리아 직원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머그컵을 전달하고, 일회용 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해 친환경 가치를 함께 실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MSD, 암환자 자립 프로그램 ‘다나음’ 토크콘서트 성료
한국MSD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페럼타워에서 자사가 후원하는 암 환자 사회 복귀 프로그램 ‘다나음(다시 나아가는 한걸음)’의 첫 순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암환자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 복귀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2018년 본격적으로 런칭한 ‘다나음’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참가자 신청을 받기 위해 마련되었다.
개그우먼 이성미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암환자 및 가족, 일반인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첫 강연자로 나선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장 조주희 교수는 ‘BRAVO Your Life! 당신을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암환자의 사회 복귀 및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씨가 연자로 나서 참가자들과 ‘관계와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연 후에는 암을 겪은 환자들의 생생한 실제 사회 복귀 경험담을 공유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암환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상담도 함께 이뤄졌다.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암환자들은 현장에 준비된 회계 및 사무관리, 상담, 사진 등 다나음에서 진행하게 될 교육 프로그램 소개 부스를 탐방하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취득하고, 실제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신청을 했다.
이후 자립 교육 프로그램의 교육생으로 선정된 암환자들에게는 3개월간의 자립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교육에 참여한 인원 중 선별된 대상에게는 현장 경험을 위한 1~2개월의 인턴십 과정이 제공된다.
바이엘코리아, 서울발달장애인사생대회 지원활동 전개
바이엘코리아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제32회 서울발달장애인사생대회’ 행사에 참여해 장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바이엘코리아는 서울발달장애인사생대회에 올해로 2회째 참여해, 임직원 30여 명이 그림 그리기를 비롯해 색칠놀이, 전통놀이 체험, 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장애인들과 함께 진행했다.
한편, 바이엘코리아는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관악구 거주 독거노인들을 위한 김장 봉사활동, 명절 맞이 음식 나눔 및 여가시간을 함께 보내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바이엘 헬스데이’를 통해 간호사 및 약사 자격 임직원들이 독거노인들의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건강 및 복약 상담을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우리 시대 청년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흥해라 청춘’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샤이어, ‘세계 혈우인의 날’ 맞아 아태지역 치료환경 중요성 홍보
샤이어는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혈우병 인식을 제고하고 희귀 출혈질환 환자들에 대한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샤이어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걸쳐 일련의 활동을 통해 4월 17일 주간의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올해 세계 혈우인의 날은 "지식 공유가 우리를 더 강하게 한다(Sharing Knowledge Makes Us Stronger)"라는 주제로 샤이어는 환자 커뮤니티 및 보호자와 함께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 행사를 개최했다.
샤이어 한국 지사는 런치 앤 런 행사(Lunch and Learn Event)에서 'Tied in Red' 캠페인을 통해 직원들이 빨간색 매듭 팔찌를 만들었다. 한 주 동안 팔찌를 착용하여 혈우병에 맞서 싸우는 환자와 커뮤니티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응원하며, 각자의 친구에게 팔찌를 주어 혈우병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킨다는 의의가 있다.
말레이시아 지사에서는 전국 MPH 서점에서 지역 예술가 Miao와 Wafupafu가 말레이시아 혈우병 협회를 위해 창작한 '혈우병 고정관념 깨기(Hemophilia Mythbusters)'라는 제목의 새로운 만화책 출시를 지원하며, 태국 지사는 국립건강보장사무소(National Health Security Office, NHSO) 및 국립혈우재단(National Hemophilia Foundation of Thailand, NHFT)과 함께 Ramathibodi 병원과 Phramongkutklao 병원에서 제로 블리드(Zero Bleeds)' 앱을 시범 출시한다.
한국MSD, 육아툰 통해 로타바이러스 알린다
한국 MSD가 매년 4월 마지막 주 예방접종주간을 맞아 로타바이러스 예방 정보를 알리기 위해 인기 웹툰 작가 ‘썬비’가 참여한 육아툰을 23일 공개했다.
MSD는 “로타바이러스는 매년 유행하는 혈청형이 다르고 전염성도 강하지만 여전히 접종기간이나 예방법, 백신의 ‘가’ 수의 의미 등 초보 부모들이 어려워하거나 헷갈려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초보 부모들에게 로타바이러스 정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웹툰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로타텍 육아툰에서는 Q&A 형식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유행하는 혈청형이 다양한 로타바이러스를 예방 가능한 백신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했다. ‘항원’과 ‘혈청형’ 등 다소 어려운 의학 용어는 캐릭터화 시켜 한층 이해하기 쉽게 제작했다.
특히 이번 육아툰에는 ‘썬비의 그림일기’ 시리즈로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 ‘썬비’가 참여했다. 썬비는 고된 육아 일상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솔하게 그려내 많은 부모의 공감을 얻고 있는 대표 ‘육아맘’ 작가로, 이번 육아툰에서도 작가가 엄마로서 겪었던 예방접종 과정의 경험과 어려움을 담았다.
‘세계 뇌수막염의 날’ 맞아 GSK와 사노피 파스퇴르도 출격
수막구균 예방백신 ‘멘비오’, ‘메낙트라’를 보유한 GSK와 사노피 파스퇴르도 4월 24일 ‘세계 뇌수막염’의 날 맞아 질환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GSK는 지난 23~24일 양일간 ‘세계 뇌수막염의 날(World Meningitis Day)’을 맞아 수막구균 뇌수막염의 치명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치명적인 수막구균 뇌수막염 멘비오로 수비하세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GSK 사내와 키즈카페 릴리펏 서울숲더샵에서 GSK 임직원 및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된다.
먼저 임직원 대상으로 23일 진행된 사내 캠페인에서는 ‘수막구균 뇌수막염 바로알기’ 퀴즈 등이 진행됐다. 수막구균 뇌수막염의 위험성에 대해 전달한 이번 캠페인에는 총 2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인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24일에는 릴리펏 서울숲더샵에 방문한 부모와 자녀에게 ‘지금 이 순간, 건강한 우리 아이의 미소를 지켜내자’는 의미를 담은 사진을 찍어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부모들을 대상으로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예방의 중요성이 담긴 ‘수막구균 뇌수막염 강의’가 진행됐다.
한편, 사노피 파스퇴르는 ‘세계 뇌수막염의 날’을 맞아 영유아의 건강한 단체생활을 응원하고자 지난 24일부터 3주간 ‘2018 메낙트라 행복한 단체생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단체생활 시 특히 발병 위험이 높은 수막구균성 질환 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지난 2016년부터 ‘건강한 단체생활 응원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2015년 아기모델 콘테스트에 이어 2017년에는 우리 아이 모델 선발대회를 진행하는 등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들을 개최해 왔다.
이번 대회는 5~13세 사이의 단체생활을 하는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기간은 5월 11일까지 메낙트라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형태로 진행된다.
친구, 가족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한 ‘즐거운 단체생활 추억’을 주제로 그린 그림을 어린이가 직접 들고, 이를 정면에서 촬영한 사진을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사진은 메낙트라 홈페이지에 공개돼 네티즌으로부터 ‘좋아요’를 받게 되며, 집계된 좋아요 수와 내부 심사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12명(대상-‘메낙트라’상 1명, 최우수상-‘세계 뇌수막염의 날’ 상 3명, 우수상-‘건강한 단체생활 응원’상 8명)에게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대한소아과학회는 지난 2012년 어린이집에 종사하는 교사들을 위해 발간한 ‘어린이집 건강 관리 매뉴얼’을 통해, 수막구균성 수막염을 비롯한 각종 법정감염병은 발견 즉시 보건소에 신고 하는 등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해외를 나가지 않더라도 학교, 유아원 등 단체생활이 불가피한 사람이라면, 수막구균성 질환에 대한 사전 예방이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특히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5~13세 사이의 어린이를 둔 가정에서는 수막구균성 질환 예방에 대한 정보 및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