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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강동경희대 조대진 교수, '척추체간 케이지' 美 · 中 특허등록

척추간유합술 시 사용, 국내 상용화 마치고 수출 준비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본원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가 직접 개발해 국내 특허 등록된 척추체간 케이지가 미국과 중국에서도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 특허 등록됐다고 18일 전했다.

조 교수는 지난 2016년 척추체간 케이지를 개발해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 케이지(2 GatherⓇ)는 척추수술 시 척추의 정면, 후면, 측면 방향에서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는 케이지로, 기존 전방용, 후방용, 측방용 등으로 구분된 케이지를 하나로 통합해 효용성을 높였다. 독특한 디자인과 창의성 및 편리성, 의료비용과 소모품 절감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의료기술 우수개발 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특허등록 후 지난해부터 상용화됐으며, 이번 미국 · 중국 특허를 통한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 교수는 케이지의 국내특허권을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에 기부 및 소유권을 이전해 후학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특허 또한 경희대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수술법과 의료기를 개발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 가겠다. 앞으로 개발된 척추체간 케이지를 통해 많은 환자분이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하고 만족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 교수가 개발한 척추체간 케이지는 '추체간 유합술'에 사용된다. 추체간 유합술은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 디스크를 제거해 그 자리에 '케이지'와 같은 인공 디스크를 삽입, 뼈가 붙도록 하는 수술법이다. 조 교수는 척추변형 및 척추재수술에 있어 우수 수술결과 및 새로운 수술법 개발로 40여 편에 가까운 논문을 국제학술지 SCI(E)에 발표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