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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로슈 '퍼제타', 조기 유방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에 적응증 확대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총 1년간 퍼제타 치료 가능성 열려

한국로슈(대표이사 매트 사우스)는 지난 11일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 위험이 높은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및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고 19일 전했다.

 

이로써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치료 수술 전 보조요법 및 수술 후 보조요법 모두에서 총 1년간 투여하는 요법으로 '퍼제타' 기반 치료의 가능성이 열렸다.

 

'퍼제타'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적응증 추가는 다국가 다기관 3상 임상시험인 APHINITY 의 결과에 기반해 승인됐다.


APHINITY 임상시험의 1차 평가변수는 기존 무병생존율(DFS, Disease free survival)보다 조기 유방암에서 재발 위험 감소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침습성무병생존율(iDFS, Invasive disease free survival)으로 설계됐다.


APHINITY 임상시험의 3년 추적관찰 결과,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6~8주기의 화학요법과 함께 투여했을 때 퍼제타·허셉틴 병용투여는 기존 허셉틴  단독투여 대비 침습성 질환의 위험을 19% 낮추며 재발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한 APHINITY 임상시험의 하위 분석 결과에서 퍼제타·허셉틴 병용투여는 재발 고위험군 환자에게 더 큰 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절 전이 양성 환자군(n=3,005)에서 퍼제타·허셉틴 병용 투여는 허셉틴 단독 투여 대비 침습성 질환의 위험을 23%까지 낮췄다.

 

APHINITY 임상시험에서 새롭게 확인된 안전성 징후는 없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grade 3 이상의 이상반응은 설사, 빈혈, 호중구감소증이었으며 주요 심장 관련 이상반응은 전체 환자의 1%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상 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률은 퍼제타·허셉틴 병용투여군과 대조군 간에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작년 12월 유럽종양학회지(Annals of Oncology)를 통해 발표된 BERENICE 임상시험은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가 수술 전 보조요법을 포함하여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총 1년 간 퍼제타·허셉틴을 병용투여 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BERENICE 임상시험에서 수술 전 보조요법 이후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퍼제타 및 허셉틴 기반 요법을 연속적으로 사용했을 때 기존의 퍼제타 임상시험과 유사한 수준의 심장 관련 이상반응,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로슈 의학부 김수정 책임자는 “HER2 양성 유방암은 일반적인 유방암보다 재발 위험이 높아, 현행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에도 불구하고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10년 내에 재발을 경험하고 있어 아직까지 미충족된 의학적 요구가 큰 치료 분야"라며, "퍼제타와 허셉틴은 상호보완적으로 HER2 수용체의 활동을 차단하기 때문에, 병용 투여 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부터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허셉틴을 단독 투여할 때보다 개선된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로슈 매트 사우스 대표는 ”로슈는 난치성이던 HER2 양성 유방암에 세계 최초로 표적 치료제를 도입한 이래 허셉틴, 퍼제타, 캐싸일라 등의 혁신적인 치료제로 전 세계 유방암 환자의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퍼제타 적응증 확대를 통해 HER2 양성 유방암 환자가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