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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3월 주총 기준 50여개 제약사 성적표는?

유한양행, 여전히 매출액 1위와 높은 주식배당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내 제약사의 경영실적이 보고된 가운데, 매출액 기준 국내 제약사들의 순위 변동이 보인다. 

메디포뉴스가 31일까지 전자공시에 올라온 정기주주총회결과와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53개 상장제약사 매출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기준 상위 4개 제약사는 매출액 순위는 변동이 없었으나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의 매출 순위가 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발간한 Data book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상위 매출액 기준 상위 제약사는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동아에스티 ▲CJ헬스케어 ▲엘지생명과학 ▲JW중외제약 ▲보령제약 순이다.  

한미약품은 9,16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교해 8,827억보다 3.8% 증가했으나, 셀트리온의 증가폭은 이보다 훨씬 큰 62.9%의 증감률을 기록해 2017년 기준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5위를 기록했고, 한미약품은 2단계 하락한 7위를 기록했다. 

종근당 역시 매출액 순위가 2016년 기준 6위에서 3단계 하락한 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7년 기준 종근당의 매출액은 지난해 8,319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8,844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경영진 구속 등 경영 여건이 악화된 것이 지표에 그대로 드러났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액 순위가 9위에서 12위로 떨어진 것뿐만 아니라, 당기순이익이 -53억원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 대웅제약은 2016년 매출액과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은 각각 1조 4,622억원, 1조 2,879억원, 1조 1,415억원으로 나타나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게 됐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셀트리온 제약이 단연 눈에 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각각 영업이익 5,220억원, 1,536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영업이익을 나타냈고, 이어 GC녹십자가 9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유한양행이 올해도 배당금 217억원, 1주당 배당금 2,000원으로 주주친화적 기업 이미지를 이어간다. 

유한양행이 이같이 배당을 높게 책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리나라 제약사 중 가장 높은 1조 4,622억원이라는 매출액과 887억원이라는 높은 영업이익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는 매출액은 유한양행에 뒤졌지만, 903억원이라는 높은 영업이익을 보이며 1주당 배당금 1,250원, 배당금총액 14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 JW생명과학이 1주당 배당금이 1,000원으로 공시됐고, 한미사이언스는 1주당 배당은 500원이었지만, 배당금총액은 1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JW생명과학은 영업이익이 237억원에 그쳤으나, 배당금 총액은 79억원으로 공시됐다. 

중소제약사의 높은 배당도 눈에 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564억원을 기록하며, 1주당 배당금은 800원, 배당금총액은 67억원으로 공시했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이 2,452억원으로 매출액 기준 상위 10권에도 들지 못했지만, 1주당 배당금 800원, 배당금총액 98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중 4번째로 높은 배당금총액을 기록했다. 경동제약 역시 영업이익이 309억원을 기록했고, 배당금총액은 9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사 중 높은 배당을 결정하는 기업의 입장에 대해 묻자 유한양행 관계자는 “전체 산업을 놓고 봤을땐, 큰 큐모의 배당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기업의 흑자를 주주들과 분배하는 배당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규모의 배당은 이어가려고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기업의 발전을 주주와 분배하는 형태는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 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