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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엄마의 출산 · 육아 이야기

주성홍 외 12인

국립중앙의료원이 베트남 여성들의 한국 정착을 돕고, 아이를 낳고 올바른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베트남 엄마의 출산 · 육아 이야기' 책을 지난 25일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 국립중앙의료원 다문화가정센터 개소 8주년을 맞아, 다문화 가정의 주역인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이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나갈 아이들의 어머니이자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 있도록 돕고자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및 베트남 후에대학 연구진들이 힘을 모아 제작됐다. 

'베트남 엄마의 출산 · 육아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며느리가 된 베트남 여성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들의 문화 : 베트남의 출산 · 육아 문화 이야기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우리의 노력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다문화 가정 여성의 현황, 베트남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 베트남의 임신 · 출산 문화, 다문화 가정의 출산 및 산후조리 관련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에는 베트남 현지의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 문화를 정확하게 알고 공유하기 위해 베트남 후에대학의 연구진들이 연구한 베트남의 출산 및 육아 문화를 담았으며,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차이로 인해 생긴 갈등에 관한 내용도 정리해, 베트남 신부를 맞이한 한국인 남편과 시댁이 아내와 며느리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또한,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대한민국의 임신 출산 육아 등에 관한 다양한 정책 사업 및 다문화 진료사업, 임산부와 초보 엄마를 위한 조언 등을 소개해, 베트남 여성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이주 여성들이 한국에 정착해 건강한 아이를 낳고 올바른 육아를 담당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공공의료의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은 사회 공동체에 속하는 그 누구도 의료사각지대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진리를 실천하기 위해, 질병 관리 차원을 넘어, 정신적 안정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다문화가정진료센터는 한국다문화연대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국내외에 사는 다문화가정 및 동포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3월 25일 개소했으며, 취약계층 다문화가족 의료비 지원, 다문화가족 대상 의료봉사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