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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이엘, 장기피임장치 ‘미레나’ 이은 저용량의 ‘카일리나’ 출시

‘레보노르게스트렐’ 용량은 줄이고, 삽입기구 크기와 직경은 줄여

장기피임 효과뿐 아니라 여성의 생리 관련 질환의 개선 효과까지 입증한 자궁 내 삽입 시스템 ‘미레나’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엘이 저용량의 ‘레보노르게스트렐’로 장기 피임 효과는 지속하면서 삽입 기구 크기와 직경은 줄인 ‘카일리나’를 출시하며, 여성건강사업부의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바이엘 코리아는 20일 서울시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장기 피임을 위한 새로운 자궁 내 삽입 시스템(IUS, Intrauterine System)인 ‘카일리나(성분명 레보노르게스트렐)’의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일리나’의 기전과 효과를 자세하게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



‘카일리나’는 T자 모양의 자궁 내 삽입 시스템으로, ‘레보노르게스트렐’ 방출로 5년간 피임 효과를 99% 이상 지속시킬 수 있다.


18세부터 35세까지 여성 2,885명을 대상으로 카일리나의 피임 효과와 안전성을 연구한 3상 임상연구 결과, 카일리나 삽입군 1,452명의 여성에서 5년 사용시 99% 이상의 높은 피임효과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카일리나를 시술 받은 여성 중 96%는 카일리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대부분의 여성은 피임법으로 카일리나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카일리나’는 바이엘이 기존에 보유한 ‘미레나(성분명: 레보노르게스트렐)’에서 일일 방출 용량을 줄이고 기구의 크기와 직경을 최소화하여 장기 피임 효과에 집중화한 제품이다.


기존 ‘미레나’가 장기 피임 효과뿐 아니라 월경과다증, 월경곤란증, 에스트로겐 대체요법 시 프로게스틴 국소적용 등의 적응증을 가져 장기 피임 용도보다는 생리 관련 질환 치료제로서 주로 사용되었다면, ‘카일리나’는 전 연령에서 장기 피임을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호르몬 용량은 줄이고 기기를 최소화함으로써 시술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카일리나’ 몸체인 T 바디 크기는 2.8 × 3 cm로 기존 대비 축소되었고, 삽입 튜브 직경 역시 좁아졌다. ‘카일리나’ 사용 도중 임신을 원하는 경우, 이를 제거하면 가임력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피임을 위해 병원을 내원해 IUS 시술을 받기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이지영 기획위원장(건국의대 산부인과)은 “바이엘의 또 다른 IUS인 ‘미레나’ 역시 장기 피임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병원을 내원해 ‘미레나’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대부분은 피임보다는 생리 관련 질환의 치료 목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통 여성들이 피임에 사용하는 경구용 피임약의 경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복합제로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일부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서의 부작용이 있지만, ‘레보노르게스트렐’ 분비 IUS은 국소부위의 ‘프로게스테론’ 작용으로서 한 번 시술로 5년 동안 피임 효과를 유지할 수 있으며 여성의 ‘에스트로겐’ 분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에 따르면 국내 여성에서 첫 성경험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반대로 첫 출산 연령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15~29세 젊은 가임기 여성의 피임 실천율은 과반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임신중절술 비율은 일부 선진국 대비 높은 편으로 나타나, 의도치 않은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임 실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바이엘 코리아 진정기 여성건강사업부 총괄은 “카일리나는 미레나 등 지난 20여 년간 장기 피임제 분야에서 리더십을 가져온 바이엘이 새롭게 선보이는 자궁 내 삽입 시스템(IUS)으로, 1회 삽입으로 5년간 장기 피임이 가능하다“며, “기존 자사의 제품보다 크기가 작아 장기 피임을 원하거나 자주 경구피임약 복용을 잊는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엘은 이번에 출시한 카일리나를 비롯해 피임뿐만 아니라 월경곤란증(월경통), 월경전불쾌장애 등 4개 적응증을 보유한 ‘야즈’와 ‘미레나’ 등을 통해 더 많은 여성들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