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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간 특집]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약바이오 산업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발전 전략과 바람직한 생태계 조성 필요성

제약바이오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의 집대성으로 양질의 전문직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전 세계가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제약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국내 제약시장 규모는 선도기업의 글로벌 신약 출시와 기술수출 성과 등에 힘입어 2016년 기준 20조원을 돌파했고, 이는 전년대비 12.9% 성장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지난 5년간 의약품 수출액이 연평균 11.5%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지난 5년간 수출액은 연평균 30.7%를 상회하며 크게 증가하고 있고, 전년 대비 수출 성장률은 34.8%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의약품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끄는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100대 국정과제 중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 육성에 제약바이오산업을 포함시켜 국가적 지원을 약속한바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든 전 세계 산업계는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의 전략으로 끊임없이 변신하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도 개방형 혁신전략을 통해 국내사간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간 교류도 활성화하는 등 혁신 신약의 연구개발을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우선 연구개발 단계부터 최종 판매까지 글로벌 제약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차원에서 협업을 추진하여 역량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 하나의 효율적인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에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공동으로 2014년부터 연구개발 중심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최초의 민간 주도 국제행사인 한국 제약산업 공동 컨퍼런스(K-PAC)’를 개최하고 있다. K-PAC을 통해 국내사와 글로벌사간의 해외공동진출 및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활발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오고 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기술과 잠재력을 글로벌 기업에 알려 한국이 세계적 신약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와의 협업으로 해외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거나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내제약사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사례

 

 

 

제약산업이 제4차 산업혁명기에 우리나라 산업의 주요 포트폴리오로 자리매김 하려면 우리나라 제약산업 생태계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앞서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방형 혁신이 우리나라 제약사들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정부의 핵심 지원 사업으로 구축되어야 하는 것이다. 새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신약개발 R&D 지원 확대, 세제지원, 제약분야 전문인력의 양성 등도 생태계 조성에 꼭 필요한 부분임은 확실하다. 중요한 것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육성이 전세계적인 경쟁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만큼 우리의 육성·지원 전략도 국제적 경쟁력이 없다면 소기의 성과는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다.

 

더 많은 국내 제약사가 개방형 혁신을 통하여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글로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혁신신약에 대한 가치가 적정하게 인정되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혁신에 의한 신약가치를 적정하게 인정하는 것은 제약사에게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경제적 · 정책적 인센티브가 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은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혁신의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지 않는 환경이라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개방형 혁신에도 제약이 될 수 있으며, 글로벌 혁신신약의 국내 보험 가격이 적정하지 아니할 경우 혁신신약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 지연되거나 들어오지 못해 우리나라 환자가 치료에서 소외되거나 큰 재정적 부담을 져야 하는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양질의 전문직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약산업이 제4차 산업혁명기에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빠른 시일 내에 성장·발전할 수 있으려면 우리나라 제약업계도 글로벌 선진 제약사들과 함께 개방형 혁신전략을 활성화 하는 것이 불가결하다.  

 

따라서 정부가 우리나라에서 개방형 혁신이 왕성하게 일어날 수 있는 제약산업 생태계 조성에 우리의 역량을 총집결하고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한다면 우리나라 제약사 중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로 크게 성장하는 제약사를 갖게 될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