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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KRPIA, "혁신 신약, 투자비용 대비 의료비용 절감효과는 7배"

혁신 신약에 따른 사망률 1% 감소 시,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은 ‘126조’

혁신 신약의 개발로 사회구성원의 사망률이 1% 감소될 때 해당 국가 전체가 누리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최대 126조 원이며, 혁신 신약에 1달러를 투자하면 최소 7달러 이상의 의료비용 절감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부가가치 창출원으로서 ‘혁신 신약’의 가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지난 11월 30일 발표한 ‘2017 KRPIA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혁신 신약은 ▲전 세계 환자들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더 생산적인 삶을 사는데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질병 퇴치와 치료의 직접비용뿐 아니라 사회의 총 비용을 절감하고,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재정적’ 가치, ▲신약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R&D 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산업적’ 가치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 KRPIA 연간보고서’ 국내외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혁신적 신약의 가치를 조명했다.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 - 사회적 가치


보고서는 과거에는 치료법이 없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던 질병들이, 신약의 등장으로 완치까지 가능한 시대가 됐다며, R&D를 통해 개발된 혁신적인 의약품은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수명 연장 및 사망률 감소에 기여해 왔다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NCE(신약) 출시 후 1986년에서 2000년 사이에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52개국의 기대수명은 약 1.96년 정도 늘었으며, 이를 통해 1986년에서 2000년 사이에 발매된 새로운 의약품들이 인류의 수명 연장에 13%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


보고서는 이런 혁신 신약을 통한 생명 연장은 우리 사회에 큰 사회경제적 혜택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사망률이 ‘1%’ 감소될 때 국가 전체가 누리는 가치는 ‘최대 126조 원’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사망률 감소로 인해 한국 국민이 누리게 된 경제적 가치가 최소 940조 2,803억 원에서 최대 2,325조 1,542억 원으로 파악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새로운 항암 치료법의 등장은 사망률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데 기여해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률이 최고치에 달했던 1991년을 기준으로 25% 감소시켰으며, 암환자 5명 중 4명은 혁신적인 항암 치료법 덕분에 암 진단 후에도 직장으로 복귀해 생산적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의 경우에는 암환자의 약 80% 정도가 1년 이내에 일터로 복귀할 수 있었다.


또한, 대표적인 난치병이었던 C형 간염의 경우에는 신약 개발로 인해 완치율이 133%까지 상승했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1년 치료에 완치율이 41%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3달 치료에 95~96%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총 의료비용 절감’ 효과 - 재정적 가치


또한 보고서는 혁신 신약 사용이 의료비 절감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약 처방 시 약제비가 구약 대비 18달러 증가하지만, 총 의료비(입원/외래 진료, 재택치료, 응급실 비용) 지출은 111달러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혁신 신약에 ‘1달러’를 투자하면, 비효과적인 약제 사용 및 질환관리에 들어가는 ‘7달러’ 이상의 의료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보고서는 고령화 시대에 의료비 지출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미래 의료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혁신 신약을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알츠하이머 발병을 5년 늦추는 신약개발을 통해 2050년까지 3,760억 달러(423조 752억 원)가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했으며, 영국의 경우에는 치매 발병을 5년 지연시키는 치료제로 감소되는 치매 환자수를 666,000명, 그로 인해 절감되는 치료비용을 212억 파운드(31조 3,348억 원)로 추산했다.
 
독일에서는 파킨슨병 진행을 멈추는 신약개발 시 2040년까지 220억 유로(28조 7,447억 원)를, 질병 진행을 20%까지 늦출 경우 39억 유로(5조 956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 신성장동력 - 산업적 가치


한편, 보고서는 고부가가치 R&D 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한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성장동력인 제약산업의 주역으로 ‘신약 개발’을 꼽았다.


보고서는 국내 제약시장 규모가 선도기업의 ‘글로벌 신약’ 출시와 ‘기술수출’ 성과 등에 힘입어 2016년 기준 20조 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9%의 성장률로 괄목할 만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지난 5년간(2012~2016년) 의약품 수출액이 연평균 11.5% 증가했으며,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지난 5년간 수출액은 연평균 30.7%으로 크게 증가해 전년 대비 수출 성장률 34.8%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의약품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로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끄는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우리 정부도 100대 국정과제 중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 육성’에 제약바이오산업을 포함시켜, 국가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보고서는 고용 관련 제약산업 지표에 따르면 매출 1조 원당 5,400~6,100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 4개의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개발될 경우 15~17만 명의 고용이 창출된다며, 국내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제약산업 1인당 부가가치액은 2억 7천만 원으로 제조업보다 1억 이상 많았고, 전자업종을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약산업은 전체 연구원 중 석박사 비중이 71.7%로, 제조업 평균 33.7%보다 두 배 이상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김옥연 회장은 “최근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문재인 케어’ 등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발맞추어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신약의 혜택 및 가치에 대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진출 등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생협력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2017 KRPIA 연간보고서’에는 글로벌 제약사의 소명인 신약공급 현황과 한국 사회 기여 노력도 정리되어 있다.


KRPIA에 소속된 글로벌 제약사는 국내 환자를 위해 약 1,200종의 의약품을 공급하여, 환자의 신약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공동진출과 공동 연구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


또한 글로벌 제약사는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247억 원 사회공헌기금을 우리 사회에 환원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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