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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돌출입, 어떤 치료 방법이 옳을까?

성장과 안모 고려해야

돌출입은 흔히 턱과 치아가 앞으로 나와서 입이 코 높이까지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이는 얼굴은 퉁명스럽고 마치 화난 것 같이 보이며 세련되지 못한 투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입술에 긴장을 풀고 있으면 잇몸이 많이 드러나 보이고 웃을 때 더 심하게 된다. 

돌출입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다양한 임상적인 상태를 포괄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돌출입이란 입술이 앞으로 나와 보이는 것을 뜻하지만, 치의학적인 관점에서 돌출입은 치아 · 치조골 · 상하악골 및 위아래 입술에 대한 포괄적 상태로 판단된다. 

돌출입은 치과교정학의 본고장 미국에서 100년 전부터 치료방법에 대한 기나긴 논쟁이 있었다. 지금도 인터넷을 찾아보면 돌출입에 대해 매우 다양한 종류의 치료법이 소개돼 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은 어떤 치료 방법이 옳은지에 대해 가장 궁금해한다.

성장과 안모를 고려한 돌출입의 진단과 치료 방법에 대해 건국대병원 양악수술센터 강나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심미적 진단을 위해서는 두 가지 사항 고려해야

윗입술과 상악 전치의 위치와 치아와 입술 사이 공간(Dead Space)이 많을수록 수술 후 입술의 변화가 작다. 

또한, 윗입술의 형태와 긴장도를 고려해야 한다. 입술의 압축도가 클수록 치아 이동에 대한 입술의 변화가 작다.

◆ 성장이 끝난 후와 성장이 남은 경우, 치료법 달라져

연조직의 특성을 고려하고 치아 및 치조골, 상하악골, 위아래 입술을 기준으로 진단하면, 성장이 끝난 경우 ▲치아 및 치조골의 수평적인 과잉성장(Horizontal Dentoaveolar Excess, HDE)인 상악전치의 과도한 돌출로 인한 윗입술의 돌출인 경우, 전통적인 발치교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상악골의 수평적인 과잉성장(Horizontal Maxillary Excess, HME)인 전방으로 이동된 상악골에 의해서 돌출입이 생긴 경우, 발치를 동반한 턱교정수술 혹은 비발치 턱교정수술로 치료하는 경우와 미니임플란트를 사용해서 치료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한편, 안면골의 성장은 제1대구치(만 6세 전후), 제2대구치(만 12세 전후), 제3대구치(만 18세 전후)가 나는 시기와 관련이 있다. 성장이 남은 경우 치료 시에는 ▲비호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비호흡에 영향을 주는 편도, 아데노이드, 알레르기 등을 진찰해 이비인후과와 협진하여 치료해야만 구호흡으로 인한 안면골의 변형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혀의 위치가 중요하다. 혀는 호흡, 저작, 연하 기능에 필요한 부분으로, 치열궁 · 치조궁 형태에 영향을 주고 저작근과 함께 얼굴의 형태변화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제1대구치와 제2대구치 사이 기간은 상악골이 자라는 시기이므로 발치하지 않아야 한다. 성장이 부족한 부분이나 과성장인 부분만 1차 교정 치료하고, 성장 양상을 참고해 성장이 종료된 기준에 따라서 치료를 이어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