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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어렵다는 병원‧한의원 수 증가한 이유는?

요양‧전문병원 수요증가와 한방의 급여화 전략 영향

우리나라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와 홍삼을 선호하는 등 시대 상황이 변하면서 경영이 어렵다는 병원과 한의원이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발간한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 중 '요양기관현황'에 관한 통계를 보면 요양기관수에서 최근 7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병원은 5.38% ▲한의원은 2.46% 각각 시현함으로써 ▲전체 요양기관 증가율 1.63%를 앞질렀다.

30병상 이상 100병상 미만 병원급 의료기관은 △지난 2009년 2,039곳에서 △2010년 2,182곳 △2011년 2,363곳 △2012년 2,524곳 △2013년2,683곳 △2014년 2,811곳 △2015년 2,868곳 △216년 2,942곳으로 늘었다. 

한의원도 △지난 2009년 11,940곳에서 △2010년 12,229곳 △2011년 12,585곳 △2012년 12,906곳 △2013년 13,312곳 △2014년 13,654곳 △2015년 13,873곳 △2016년 14,150곳으로 늘었다. 



이는 그간 의원과 종합병원 사이에 끼인 병원의 경영이 어렵다고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것과 다른 현상이다. 한의원도 홍삼과 발기부전치료제 때문에 어렵다고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것과 다른 현상이다.

이에 의료계 관계자는 “병원의 증가는 2000년대 중반부터 급격히 개설된 요양병원의 영향 때문이다. 이는 고령화로 인한 노인인구의 증가와 노인급여환자의 증가가 요양병원의 급격한 증가로 나타난 현상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0병상 이상 100병상 미만의 전문병원이 지난 2012년 이후 급격히 증가한 것도 병원급 의료기관이 전체의료기관 연평균 증가율을 상회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의원의 경우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국민건강보험이라는 제도권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에 따른 것이다. 한의원들이 자동차보험 한방보험 등 제도권 급여가 가능한 보험에 공을 쏟아온 것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라고 했다.

반면 의료기관의 근간을 이루는 의원과 약국은 예년 수준에 그치거나 이에도 못미쳤다.

30병상 미만인 의원은 연평균 증가율이 1.64%로 요양기관 전체 연평균 증가율 1.63% 수준이었다. 약국의 경우는 연평균 증가율이 0.29% 증가에 그쳤다.

한편 현업에 종사하는 보건의료 면허권자의 수는 2016년 기준으로 ▲간호사 179,989명 ▲의사 97,713명 ▲약사 33,946명 ▲치과의사 24,150명 ▲한의사 19,73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직능단체가 성명서 보도자료 등에서 직능의 이익을 대변할 때 내세우는 회원수에서 대한의사협회의 경우 12만, 한의사협회의 경우 2만5천이라는 내용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는 이들 직능단체가 세를 강조하기 위해 면허번호를 회원수로 내세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