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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꾸준히 이어지는 지역병원 센터 개소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한몫…지역주민 건강권 근간

금년들어서도 지역병원의 센터 개소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으로 몰리는 의료전달체계 왜곡 현상 완화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건강권을 수호하는 근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21일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노인골절센터를, 대구파티마병원이 전인암치유센터를, 을지대학교병원이 로봇수술센터를, 화순전남대병원이 분자 프로브 혁신센터를 각각 개설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낙상예방교육 수술후 지속적 관리와 재활까지 토탈 의료 케어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지난 5월16일경 노인 골절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노인골절센터’가 대구․경북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노인골절센터는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관련 각 과의 전문의들과 협진시스템을 갖추고 빠른 입원과 정확한 진단, 맞춤형 치료, 수술 후 지속적인 관리와 재활까지 체계적인 의료 케어를 제공한다. 특히 분야별 전문의가 골절 부위 및 상태뿐만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최신의 전문 치료법을 시행함으로써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노인골절 환자 대부분이 기저 질환을 가진 고령이기 때문에 골절 치료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관리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또한 외상 세부전문의 및 전담간호사가 낙상 예방 교육, 골다공증의 치료 및 관리, 지속적 재활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여 조기 거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2차 골절을 예방해, 환자의 빠른 회복은 물론 일상생활로의 복귀까지 돕는다.

민병우 노인골절센터장은 “노인은 건강한 성인과는 달리 환자 개인별 건강 상태의 차이가 크고, 골절에 따른 장기간의 보행제한과 침상안정 시 욕창, 폐렴,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성이 높다. 이로 인해 신체 장기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며 심각한 삶의 질 저하까지 동반될 수 있다”며 “이번 노인골절센터 개소로 노인 환자들의 건강회복과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는 토탈 의료 케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구파티마병원, 기존 암센터 확장 북카페 교육실 등 환자의 편의를 위한 공간 마련

대구파티마병원 암센터는 암환자의 '다학제팀’접근으로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2년 8월 22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설되었으며, 올해 15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치유’라는 컨셉으로 리모델링하여 8월21일 ‘전인암치유센터’를 오픈했다. 기존 암센터규모보다 확장하고 북카페, 교육실 등 환자의 편의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등 새롭게 변모했다.

전인암치유센터는 혈액·종양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산부인과, 해부병리과, 영상의학과 및 통증의학과를 중심으로 긴밀한 다학제 체계를 형성하여 암환자에게 최상의 암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상주하여 암 환자의 진료 및 암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임상 시험이 활발히 진행되어 암환자에게 최신의 암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각 장기별로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부인암에 대한 매주 월요일에 전향적 부인암의 다학제 미팅(GY Conference)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 격주 진행되는 화요일에 진행되는 소화기 암 및 비뇨기암 다학제 미팅(GU Conference)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폐암(lung conference의 다학제 미팅, 유방암을 포함한 여성암에 대한 다학제 진행을 위해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산부인과, 해부병리과, 핵의학과, 성형외과, 외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 2009년 중부권 로봇수술시대 연 명성 이어

을지대학교병원이 지난 4월10일 로봇수술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로봇수술센터는 외과와 비뇨기과, 산부인과, 유방갑상선외과 등 20여명의 로봇수술 전문 의료진과 간호사, 코디네이터로 구성됐다.

최근 ‘다빈치 S-HD’모델을 최신 수술로봇인 ‘다빈치 Si’ 모델로 교체 도입하는 등 로봇수술을 위한 최적의 진료 환경을 완비했다. 다빈치 Si는 기존의 로봇보다 고화질의 영상을 볼 수 있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혈관이나 신경 손상 등 합병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또 3∼5개 부위를 절개해야 했던 기존의 로봇수술과는 달리, 단 하나의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을 할 수 있는 단일공수술도 가능하다. 단일공으로 수술할 경우 대부분 배꼽부분을 절개해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상처가 거의 없는 무흉터 수술도 가능하다.

홍인표 원장은 “중부권 최초 도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관련 진료과에서 로봇수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전국 대학병원 최초…방사성 의약품 생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전국 대학병원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에 맞는 ‘분자 프로브(방사성 의약품)’ 생산시설을 지난 7월경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방사성 의약품 생산에 돌입했다.
  
앞서 화순전남대병원은 식약처의 ‘방사성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통과했다. 지난해 10월 GMP시설공사를 시작, 지난 5월 완공했고, 지난 6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생산시설부문 정기검사에서 합격통보를 받았다. 새로운 방사성 의약품을 개발, 질병의 조기진단·추적·치료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민정준 센터장은 “진료에 이용할 수 있는 영상제제를 다양화하겠다. 임상시험 역량강화와 연구인력 양성, 관련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산학협력 등에도 힘쓰겠다”며 “혁신적인 분자 프로브 개발·실용화를 통한 정밀의료 실현에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