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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이엘 '스티바가', 이제 간암 잡는다

유럽 승인으로 전 세계 간암 1차 치료제 '넥사바' 이어 2차 치료제도 달성

바이엘의 '스티바가'가 최초 간암 치료 2차 치료제로 등극했다.


유럽의약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은 지난 7일(현지시각) 바이엘의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 치료 경험이 있는 간세포암 환자에서 스티바가 치료를 승인했다.


그간 간암 1차 치료제였던 바이엘 '넥사바'에 이어 '스티바가' 역시 4월 미국 승인, 6월 일본 승인 이후 유럽에서 간세포암 2차 치료제로 최초 등극한 것이다.


이는 위장관 기질종양과 대장암 경쟁 약물이 잇따라 승인됨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스티바가의 3상 임상인 RESORCE 연구 결과, 스티바가는 간세포암 2차 치로제로써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향상시킨 약물임을 입증했다.


이 연구에서 스티바가는 넥사바 치료에도 불구하고 질병 진행이 지속된 환자의 전체생존율을 최소 7.8개월에서 10.6개월까지 연장시키며 사망 위험을 37% 감소시켰다.


의료전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간암 치료에 있어 효과적인 2차 치료제가 전무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스티바가의 승인은 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엘 관계자는 이번 스티바가의 간암 적응증 획득이 '스티바가'의 제2의 도약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바에엘의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항응고제 '자렐토', 안구용제 '에일리야', 항암제 '조피고',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 등과 함께 향후 바이엘을 이끌어갈 주요 약물로 꼽고 있다.



스티바가는 2017년 상반기 글로벌 매출액 1억 5,800만 유로(약 2,102억 8천만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9% 성장을 보였다.


바이엘은 이번 '스티바가'의 간세포암 적응증 확대에 머물지 않고 대장암에서의 사용 확대를 시도할 것으로 밝혀, 향후 '스티바가'의 적응증 확대 행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