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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상급종병 지정, 빅5 별도 평가기준 필요

진입 추진하는 병원의 관점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서 기업형 대형병원 빅5 등은 별도의 평가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조용균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장이 대한병원협회 여름호(통권 367호)에 기고한 ‘과열 경쟁 부추기는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 확대, 진입 추진하는 병원의 관점’이라는 기고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용균 병원장은 “날로 거대해지는 대형병원과 1천 병상에 못 미치는 대학병원이 경쟁하는 것은 맞지 않다. 메르스 사태가 혹독했던 만큼 이 정도 기준은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병원이 예산을 투자한 비용에 대해선 별도의 보전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로 병문안 문화개선의 경우를 들었다.

그는 “투자비용을 어느 정도 보전해주던지, 아니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도 모색해 볼 만 한다. 신설된 ‘병문안 문화개선’의 경우 인식개선을 위한 국가의 적극적인 홍보와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환자와 보호자를 관리 통제하도록 하는 방향을 조심스럽게 제시해 본다.”고 했다.

이밖에 상급종병 진입을 추진하는 병원의 입장에서 ▲소프트웨어부문의 향상 ▲전문진료질병군 절대평가 ▲인증평가와의 중복 등을 강조하거나 지적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에서 쏠림에 의한 확산 현상을 볼 때 거점형 병원의 육성이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나아갈 방향으로 보여 진다. 제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의 방향을 하드웨어나 인력의 추가 채용 등 보여지는 사업위주의 선정기준을 지양하고, 의료인력 각각의 전문성 강화와 직업윤리성 강화, 부서간 협업 시스템의 확충, 병원간 정보협력시스템의 확충 강화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부문의 향상으로 의료서비스이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이 어떨가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전문진료질병군 비율에 대한 평가기준을 절대평가로 단일화해야 한다. 현재의 평가기준은 절대기준을 충족해도 상대평가에 의해 의료기관간 경쟁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서열화되는 평가구조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기관 인증평가와 상급종합병원의 평가에서 중복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잦은 평가로 의료의 질과 서비스면에서 인적 시설적으로 향상되고, 질적으로 우수한 의료를 원하는 환자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다수의 평가로 인해 요양기관 본연의 업무인 최적의 환자진료에 대한 부분이 자칫 밀려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