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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폐암치료제 "지오트립, 1세대 단점 극복한 약물"

삼성서울 박근칠 교수, 치료 실패 위험 27% 감소시켜

이레사와 1:1 비교 임상연구 LUX-LUNG 7 통해 확인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 아니라면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질환을 가지고 오랫동안 생존하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삼성서울병원 박근칠 교수의 말이다. 박 교수는 19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폐암치료제 '지오토립'의 LUX-LUNG 7 임상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오트립'는 폐암 치료제 중에서 2세대 약물에 속한다. 1세대 약물은 '이레사'와 '타쎄바'이다. 3세대 약물은 '올리타정'과 '타그리소'이다.


LUX-LUNG 7 임상 연구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 치료에 있어 2세대 EGFR 표적 치료제인 '지오트립'과 1세대 치료제인 '이레사'의 효과와 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최초의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독립적 검토위원회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18개월 시점에서 '지오트립' 27%, '이레사' 15%였으며 24개월 시점에서는 '지오트립' 18%, '이레사' 8%로 '지오트립' 투여군의 폐암 진행 위험이 27%가량 적었다.


치료 실패까지 걸리는 시간(TTF)도 '지오트립' 치료군이 '이레사' 치료군 대비 유의하게 더 오랜기간동안 치료를 유지했다.


객관적 종양 반응률을 보면 '이레사' 치료군 56% 대비 '지오트립' 치료군이 70%로 유의하게 더 많은 환자들이 객관적 종양반을 경험했다.


박근칠 교수는 "TKI간의 최초의 비교 임상이었던 LUX-LUNG 7 임상을 통해 2세대 비가역적 ErbB family 차단제인 '지오트립'이 1세대 치료제인 '이레사'와 비교해 유의성있는 효과와 안전성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EGFR 돌연변이가 확인된 비소세포 폐암환자의 표준치료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치료 실패까지 걸리는 시간(TTF)의 측정 데이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지오트립'은 '이레사'에 비해 치료 실패율을 27% 감소시킨 것으로 나왔다.


박 교수는 "이제는 가능하면 오랫동안 치료의 실패없이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며 부작요을 감내할수 있어야 한다"며 "환자들의 부작용의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제 교체를 요구한다면 이는 치료 실패율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오트립'이 '이레사'에 비해서 중증 부작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치료 실패율을 27% 감소시켰다는 것은 환자들이 부작용을 감내할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