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가정의학회, 메르스 사태 일차의료 역할 되짚어

국민과의 행복한 동행…추계학술대회·연수강좌 및 정기총회 개최

2,000 여명의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각 분야 최신지견에 대한 연수강좌, 직접 진료에 사용할 워크숍, 새로운 지식에 대한 발표 및 토론, 일차의료 정책과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가정의학회(회장 조경환)는 "우리가족 맞춤건강 지킴이·가정의학, 국민과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학술대회 슬로건 아래 지난 10월 2일(金)부터 4일(日)까지 3일에 걸쳐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월호와 MERS 재난의료 상황에서 일차의료재난대책위원회를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심포지움을 진행해 대한의사협회 추무진회장을 초청하여 한국의료의 현황과 메르스사태를 통해 개선할 제도개선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가정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일차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의사의 윤리적 책임과 봉사정신을 강조하는 가장 앞선 조직으로 자리매김 하며, 공익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목표를 세웠다.

10월 4일(日)에는 '대한일차의료초음파학회' 주최 제8차 초음파 연수교육을 비롯하여 노인의학 Core Review, 심뇌혈관질환 1차 예방 진료지침 연수강좌가 개최됐다.

가정의학회는 이번 학회를 통해 ▲우리나라 일차의료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고 ▲의료인의 사회적 의무와 책임에 대하여 뼈아픈 인식을 같이하여 의사의 윤리적 책임과 봉사정신을 강조하는 가장 앞선 조직으로 자리매김 하며 ▲공익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세 가지 목표로 전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러한 뜻으로 3일(토)에는 인요한 대한가정의학회 사회봉사단 단장이 “북한의 의료현실”을 플래너리 세션으로 마련하여 가정의학의 사회적 기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세월호와 MERS 재난의료 상황에서 일차의료재난대책위원회를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심포지움에는 의협 추무진회장도 참석해 한국의료의 현황과 메르스 사태를 통해 개선할 제도개선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

3일(토)에는 MERS 사태 경험과 그 이후에 대해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이재용 사무관의 발표와 메르스 사태와 공중보건체계의 향후 과제에 대해 서울의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의 발표가 있었으며, 강원대학교 고유라 교수가 세월호 재난의료 상황에서의 가정의학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4일(일)에는 메르스 사태와 임상윤리 세미나를 통해 공중보건의 위기와 윤리, 격리의 윤리, 의사의 치료 의무와 그 한계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해외에서 참여하는 일차의료의사를 대상으로 일차의료 관련 글로벌 세미나를 마련하여, 10월 3일(토)에는 “International cooperation on Global Health”를 주제로 일차의료 의사들의 국제협력에 관한 사례와 경험을 나누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글로벌 세미나에는 순천향대학교병원과 부산대학교병원의 해외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아프카니스탄 병원을 설립하고 6년간 운영해 온 서울백병원의 경험을 강재헌 교수가 발표했다. 또한 스리랑카에서의 의료인력 교육에 대한 경험도 공유했다.

가정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 학생, 인턴, 전공의의 발표 및 참여기회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2일(금)에는 “전공의 명강사” 세션을 마련하여 능력 있는 전공의에게 미래의 교육자로서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3일(토)에는 “의과대학생(인턴)이 기대하는 일차의료”에 대한 의과대학생과 인턴의 발표를 통해 젊은 의료인들의 눈을 통해 본 가정의학과 일차의료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2일(금)에는 장애인 주치의 사업 세미나에서 한림의대 사회의학교실 최용준 교수가 ‘장애인 주치의 사업 평가의 실제’, 인하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가 ‘장애인 주치의 사업의 현황’, 충북의대 박종혁 교수가 ‘장애인 건강 향상을 위한 전략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활발한 토론을 가졌다. 또한, 이주민 건강 세미나를 통해 국내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의 건강 현황과 과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질병예측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세미나에서는 일산병원 박영민 교수가 ‘심혈관질환 예측의 현재’, 일산병원 이재우 교수가 ‘암질환 예측의 현재’, 서울의대 유전체 교실 이계화 교수가 ‘유전체 검사의 질병 예측’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가졌다.

3일(토)에는 일차의료 활성화 정책 세미나를 통해, 2014년부터 시행되어 온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을 일차의료 활성화 측면에서 한림의대 조정진 교수의 발표를 통해 살펴보고, 일차의료 강화 시범사업의 큰 방법론이자 오바마케어 프로그램의 3대 방안 중 하나인 임상예방서비스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 일차의료강화 방안에 대해 서울의대 조비룡 교수의 발표가 있었으며, 일차의료기관을 위한 만성질환 관리 Web Based 교육자료 개발에 대한 보고(당뇨병 질병 교육자료, 고혈압 영양, 당뇨병 영양, 운동)와 당뇨병, 고혈압 질병 교육자료 2차 개발 계획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4일(일)에는 제8회 일차의료 초음파 연수강좌와 심뇌혈관 일차예방 가이드라인 연수강좌가 진행됐으며, 의료협동조합 세미나를 통해 의료공동체로서의 의료협동조합의 활동을 살펴보고 실제 의료협동조합에서 활동하고 있는 살림의료협동조합 추혜인 선생님과 안산의료협동조합 이경진 선생님이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한국인의 적절한 비만기준, 비만기준 무엇이 문제인가?” 연수강좌를 통해 한국인의 적절한 비만기준에 대한 논의의 최신지견과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이미 학술대회의 모든 학술발표에 이해상충관계(Conflict of Interest, COI)에 대한 천명(Declaration)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술활동 이해상충관계 서약서를 학술대회 모든 강의 슬라이드에 첨부해 회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의학 지식의 이해관계에 따른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맞춤건강 지킴이로써의 가정의학과 의사의 진료 역량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며,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공익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의학의 기틀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대한가정의학회의 일차의료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