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검사, 조직검사比 스위핑 진단이 민감도 2배↑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한 새로운 진단법의 효능이 입증됐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이기명·노충균 교수팀이 기존의 조직검사가 아닌 ‘스위핑 방법(sweeping method)’을 이용한 진단법이 제균치료 후 확인 검사로 유용함을 확인했다고 8월 7일 밝혔다. 스위핑 방법은 내시경을 통해 위장 내 점액을 쓸어 담아서 채취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기존의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법의 일종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진단 키트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위 점막 조직을 떼낸 후 진단 키트에 넣어 색의 변화를 보는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법이다. 연구팀은 지난 2020년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이 새로운 진단법이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고, 민감도와 정확도를 크게 올릴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내시경 추적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제균치료 후 즉, 균주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상태에서도 기존의 요소호기검사에 비해 민감도가 2배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헬리코박터균의 경우 내시경으로 진단하고, 제균치료 후 확인검사는 내시경 없이 환자가 내뿜은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