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의대 백병원 소속 의료진들이 모여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연구과제로 선정된 ‘당뇨병성 심근병증 조기 진단 및 치료 전략’에 대해 연구한다. 인제대학교는 ‘얼리버드(Early bird) 연구실(연구책임자 한진 교수)’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도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심화형)’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은 소규모 집단연구 지원을 통해 차세대 창의·융합인재 양성 및 지역대학의 공동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각 연구팀의 특성에 따라 심화형, 개척형, 돌파형 3개 분야로 과제를 선정했다. Early Bird 연구실은 이중 심화형 사업에 기초 및 임상의과학을 융합한 ‘세레블론 기반 당뇨병성 심근병증의 조기 진단 및 치료 전략’의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제대학교 심혈관대사질환센터와 일산백병원 및 상계백병원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13억원의 국가사업비와 함께 교비 1억5000만원을 추가 확보하게 됐으며, 김해시도 경남김해강소특구의 수요핵심 의료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위해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같은 심장병, 같은 심장보조장치 삽입 그리고 아들도 아버지처럼 심장이식을 받고자 대기 중인 국내 첫 사례가 나온 것과 관련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가족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에 따르면, 지난 2일 비후성 심근병증 말기로 진행한 A씨(58세)가 심장이식을 받기 전까지 생명을 유지하고 일상생활을 하고자 좌심실 보조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LVAD, 엘바드)를 안전하게 삽입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에 대기자로 등록된 A씨는 향후 심장이식을 받을 예정이다. A씨는 건강검진에서 “심장이 두껍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2004년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를 찾았다. 진료 결과 진단명은 아버지가 앓았던 ‘비후성 심근병증’이었다. 이 질환은 좌심실이 두꺼워지는 것을 일으키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지도 않은데도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인구 500명당 1명꼴로 발견된다. 이후 A씨는 부정맥 악화로 실신까지 해 2014년 7월 심장내과 박희남 교수에게 삽입형 제세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