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간이식클리닉이 2019년 4월부터 최근까지 20례의 간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뇌사자 간이식 12명, 생체간이식 8명이다. 특히, 생체간이식 8례는 모두 복강경으로 기증자의 간을 절제해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고 만족도도 높았다. 수술은 모두 2019년 3월 순천향대서울병원 간이식클리닉에 합류한 김경식 외과 교수가 집도했다. 김경식 교수는 “기증자의 숭고한 결심에 감사하는 마음과 100% 만족하는 수술로 환자와 기증자에게 최고의 예우를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1년 평균 10건의 간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숫자가 적어 보이지만, 대형병원을 제외하면 연간 10건 이상 간이식 수술을 하는 곳은 많지 않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대학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이 가능한 곳 역시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의 간이식클리닉은 본격적인 간이식 수술을 위해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쳤다. 간헐적으로 간이식을 시행하다가 2년 전 김경식 교수가 합류하면서 더 활성화하고 있다. 팀워크도 완벽하다. 장재영, 정승원, 장영 소화기내과 교수를 비롯해 김경식 외과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감염내과 등
우리나라에서 생체간이식은 1년에 인구 100만 명당 20명 정도로 이뤄진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지만, 간 기증자들의 수술 후 장기생존율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세계적으로도 제대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해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대병원 간 이식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 이정무 교수)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신애선 교수, 최선호 전문의)과 질병관리본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데이터를 활용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간 기증을 한 1만 116명을 추적·관찰한 연구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간 기증자의 사망원인을 유형별로 분류했다. 또한 간 기증자와 일반 표준인구의 생존율을 비교해 간 이식 수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전체 간 기증자 1만 116명 중 사망자는 총 53명(0.52%)이었으며, 사망원인으로는 자살(19명), 암(9명), 교통사고(7명), 간 질환(5명), 뇌혈관 질환(3명), 심장 질환(1명), 기타(9명) 순으로 나타났다. 간 기증 후 간 질환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 확률보다 적었다. 또한 전체 간 기증자의 수술 후 10년 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