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코마이신 치료 약물 모니터링(TDM) 수준을 예측하는 딥러닝 기반 의사 결정 시스템이 개발됐다. 강원대학교병원은 호흡기내과 한선숙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진경 교수팀이 강원대학교 교원창업 기업 지오비전과 함께 이 같은 시스템을 공동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환자에게 투약되는 약제의 적정량을 결정하는 과정은 적절한 치료를 위해 중요한 과정이다. 특히 다제내성균(Multi-drug resistance bacteria)을 살균하기 위한 약물인 반코마이신(Vancomycin)을 투약하는 경우, 기존에 병원에서 사용하는 약동학(pharmacokinetic) 기법은 개별 환자의 정보를 반영하지 않고 인구 모델에 기반한다. 이 때문에 약물의 적정 농도에 미달되는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초과하는 경우 독성이 발생한다는 위험이 있다. 연구팀은 시스템 개발을 위해 훈련 및 테스트 그룹으로 나누어진 977건의 데이터 세트를 사용했으며, AI 모델의 외부 검증은 강원대병원의 1429건의 사례와 AI 학습용 공개 데이터 세트 MIMIC-IV의 2394건의 사례를 사용해 수행됐다. 특히 나이, 성별, 키, 체중, 혈중 크레아틴 수치, 투석 여부와 같은 환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메트포민’의 치료 효과가 장내 미생물군집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정재용 교수팀 연구로 밝혀졌다. 최근 국내외 연구들을 통해 장내 미생물군집(Gut microbiome)이 약물의 치료 효과나 질병의 진행 등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장내 미생물군집은 인체의 장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 집단을 의미하는데, 항생제 복용, 고지방·고당분 식단, 가공식품·인스턴트식품 섭취, 수면 부족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더욱이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각종 질환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은 계속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메트포민은 제2형 당뇨병의 1차 치료제로 다양한 약제와 병용 사용되는 매우 주요한 약이다. 해당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을 경구 투여하기 전/후로 나눠 메트포민의 ▲약동학(최고혈중농도 등 약물의 체내노출)과 ▲당부하 검사 후 혈당 상승 억제 효과를 관찰했다. 반코마이신은 경구 투여할 경우 장에서 흡수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