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신부전(콩팥병) 환자가 혈액투석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저혈압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유용성이 입증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신장내과 정병하(공동교신저자)·이한비(제1저자), 여의도성모병원 신장내과 고은실(공동교신저자) 교수팀이 투석 중 저혈압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 (CMC-IDH-X-Artificial Intelligenence system)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분야 임상데이터 정보관리시스템인 CMCnU CDW (Clinical Data Warehouse)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원 산하 7개 병원 혈액투석 환자 2007명과 94만3 220건의 투석과 연관된 임상 자료를 분석하고 데이터 세트를 구축했다. 이후 개발한 저혈압 예측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투석 시작 전 혈압과 한외여과율, 이전 투석 중 저혈압 기왕력 등과 같은 임상 자료를 기반으로 위험도를 계산했다. 그 결과, 실제 저혈압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음성 예측도가 0.97로, 투석 시작 전 투석 중 저혈압 발생 위험을 거의 정확하게 선별해 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예측능력은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우수하다. 정병하 교수는 “인공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혈액투석 환자는 정상 신기능 환자에 비해 병원 내 사망률이 약 2.1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병원 내 사망, 중환자실 입원, 인공호흡기 치료 세 가지 변수 중 한 가지라도 발생한 복합결과(composite outcome) 수치는 3.5배 가량 더 높았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신장내과 박혜인 교수는 ‘국내 혈액투석 환자들의 코로나19 관련 임상양상과 예후(COVID-19-related clinical outcomes among Korean hemodialysis patients)’ 논문을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말기신부전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중증도도 심해지고 있다. 대한신장학회 조사에 따르면 말기신부전 환자 수는 2011년 6만 3341명에서 2021년 12만 7068명으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미국 신장데이터시스템(USRDS)의 2022년 연례보고서에서 우리나라 말기신부전 환자 발생 연평균 증가 수치는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렇듯 말기신부전 환자가 증가하며 투석환자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혈액투석 환자와 정상 신기능을
투석을 필요로 하는 말기신부전 환자에서 계획된 투석을 시행할 경우, 응급 투석에 비해 투석 시작 후 초기 2년 동안 사망 위험을 낮추고 특히 혈액투석 환자에서 초기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 연구팀이 지난 4월 14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쳐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4.997)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사전에 투석을 계획해 적절한 시점에 안전하게 투석을 시행하는 ‘계획된 투석’이 응급한 상황에서 급하게 투석을 시작하는 ‘비계획 투석’에 비해 가지는 장점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방식은 국내 최대 다기관 투석환자 코호트인 말기신부전 임상연구센터 (CRC for ESRD) 자료를 이용해 새로 투석을 시작한 2892명을 사전에 투석을 준비한 ‘계획 투석’과 ‘비계획 투석’으로 나누어 투석 시작 후 매년 생존율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계획 투석’이 ‘비계획 투석’에 비해 투석 시작 후 초기 2년 동안의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혈액투석을 시행한 환자에서 투석 초기 감염 관련 사망위험이 크게 감소하
암 환자는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발성 골수종, 백혈병, 림프종, 신장, 난소, 간암 순으로 위험성이 높았다. 신장기능이 저하된 만성콩팥병이나 투석환자는 암 발생률이 높다는 이전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반대로 암 환자에서 말기신부전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불분명했다. 이에 전남대병원 신장내과 김창성·김수완 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247만 3095명의 자료를 이용해 암 발생 후 이식이나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말기신부전이 없는 암 발생환자 82만 4365명을 기준으로 연령, 나이, 사구체여과율, 고혈압, 당뇨 병력이 일치하지만 암 발생 과거력이 없는 약 164만명의 성인 집단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암이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말기신부전의 위험성이 2.29배 증가했다. 특히 23종의 세부 암 종별로 분석한 결과 다발성 골수종이 19배로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 암이 높은 위험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신장암, 난소암, 간암 순으로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 위험성이 증가했다. 이는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