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암 발생률 3위 ‘전립선암’이 60대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명지병원김현회전립선암·신장암센터장은 “50대부터 해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암정보센터의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폐암, 위암에 이어 남성암 발생률 3위(전체 암 발생률 중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9년 4위였다가, 1년 만에 대장암을 제치고 한 계단 상승한 것이다. 전립선암 발병률이 높아진 것이 급격한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가 중요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초고령사회로 진입 중인 우리나라에서도 그 위험도는 더욱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명지병원 전립선암·신장암센터 김현회 교수(비뇨의학과)는 “전립선암은 50대부터 70대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특히 60대부터 유병률이 급증한다”며, “전립선 질환은 배뇨와 성기능에 긴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남성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대표질환”이라고 말했다. 전립선암은 진행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초기 증상은 거의 없지만, 암이 커치면서 요도를 압박, 전립선비대와 같이 소변을 참기 힘들거나 자주 보게 되고, 심한 통증, 사정 시 혈액을 보이기도 한다.
비뇨의학과에 대한‘남성 관련 진료과’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회는 “비뇨의학과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배뇨와 관련된 신체 기관을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진료과’라고 지속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비뇨의학회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2022년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만 19세 이상 만 64세 이하 대한민국 성인남녀 1,054명을 대상으로 비뇨의학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비뇨의학과에서 진료 및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여성은 5명 중 1명(1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37.2%) 대비 절반 수준이었으며, 설문에 참여한 여성 응답자 506명 중 72.9%가 남성과 관련된 비뇨의학과의 이미지로 인해 방문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함에 따라 ‘비뇨의학과’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중 인식 속 여전히 ‘남성 전유물’로 남아있는 비뇨의학과 비뇨의학과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소변의 생성, 저장, 배출과 관련된 우리 몸의 기관을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진료분과이다. 그러나 비뇨의학과의 진료 대상 성별을 ‘남성’만 선택한 비율이 70.7%로, ‘남녀’ 모두 비뇨의학과에서 진료 및 치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