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5 (수)
신 동 엽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서론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및 항진증은 최근 다양한 비특이적 임상 증상에 대한 원인 규명 및 갑상선 결절, 갑상선기능이상에 대한 건강검진의 빈번한 시행으로 인하여 외래 및 입원 환자 모두에서 임상적으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제이다. 경미한 갑상선기능이상으로 볼 수 있는 이들 질환은, 정의상 혈청 갑상선호르몬인 FT4와 T3가 정상범위 안에 있으면서 혈청 TSH만이 정상범위 이하로 억제되어 있는 상태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과 항진증은 각각 전 인구의 3~8%와 1~2% 정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연구에 따라서 또한 지역별로 정상범위의 혈청 TSH 수치의 정의에 따라 다양하게 보고된다. 두 질환 모두 임상적인 증상이나 징후가 없이 실험실적 검사상의 이상 소견으로만 진단되는 질환으로써 갑상선기능검사의 올바른 해석 및 임상적인 판단에 관련된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혈중 갑상선호르몬의 농도는 시상하부-뇌하수체-갑상선의 되먹임(feed-back) 기전에 의하여 조절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