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외모(physical appearance)에 대한 타인의 거부감(rejection)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것은 사람의 정신건강 및 신체건강(mental and physical health)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보고됐다. 이러한 연구는 미국 버펄로대학(University of Buffalo) 자아동기연구실(Self and Motivation Research Laboratory)의 심리학자인 Lora Park 박사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자신의 외모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신체적 외관이 문제가 돼 타인들에게 거절당 할 것을 예상하거나 이에 대한 염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또 다른 사실은 긍정적이며 자기 확증적 사고(self-affirming thoughts)를 소유하고 타인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외모로 인한 거절이 불러오는 부정적 효과에 대해 자기 스스로 완충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ark 박사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타인의 거절에 대한 민감도를 평가할 수 있는 등급(appearance-based rejection sensitivity, ARS)을 개발해 타인에게서 예상되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거부감의 염려 정도를 평가 가능하게 했다.
242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ARS수치가 높은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외모에 기초해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며 자신들이 신체적으로 매력이 없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에게서 낮은 자존감(self-esteem), 과도한 신경과민(neuroticism), 불안정한 집착 및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eating habits) 등이 특징으로 관찰됐다. . 외모 거절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남성과 여성들 모두 자신들의 신체와 체중에 대해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집착을 가지고 있어서, 배가 고파도 먹지 않는다든가, 강박적인 운동의 지속 및 과식저하제 사용 등과 같은 행위를 일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도가 섭식장애(eating disorders)에 대한 강력한 예측인자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후속 연구결과에서는 ARS수치가 높은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외모에 대한 반감이 자신들에게 우울함을 가져온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Park 교수는 설명했다.
반면, ARS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 가운데 부정적인 부분들에 대한 생각들이 정신건강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대조적인 결과들을 보여줬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서 Park 교수는 ARS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강점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친밀한 관계들에 대해 사고의 초점을 맞추게 함으로써 자존감이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의 효과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부정적 측면을 생각할 때 받게 되는 손상을 줄여주기에 충분한 정도라고 Park 교수는 덧붙였다.
Park 교수의 연구결과는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을 통해 보고될 예정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