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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닥순요법은 신기능 장애 환자에 특화된 약물

일본 훗카이도대학교 수다 고키 교수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은 혈액투석을 받고 있거나 신기능에 장애가 있는 1b형 C형 간염 환자에게 특화된 약물입니다"


일본 간질환 치료분야 권위자인 훗카이도대학교 수다 고키 교수는 닥순요법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수다 고키 교수는 "신기능 장애가 있거나 치료제에 대한 비용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닥순요법을 많이 찾고 있다"며 "특히 신기능 장애가 있을 경우 하보니는 처방이 금지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투석환자에서 SVR12 도달율이 95%~100%로 보고 되고 있으며 중증 신기능 장애 환자에 해당하는 CKD4기 혹은 5기에서도 95%가 보고된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사와 관련해 신기능 장애가 있으면 혈중농도 상승을 일으켜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하보니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약물의 유효성만 확인이 되면 곧바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약가와 보험 적용 여부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것.


치료제의 약가가 높다고 해도 환자들의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고 수다 고키 교수는 밝혔다.


일본의 경우 간염보조금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환자들은 일정액만을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는 간여보조금에서 지급한다.

간염보조금제도는 B형과 C형 간염 환자에게 치료비용을 정부가 보조해주는 제도이다.


닥순요법만의 장점에 대해 수다 고키 교수는 "아시아인에게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으며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신기능 장애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일본에서 인터페론을 사용하지 않는 약제로 처음 등장한 것이 다클린자/순베프라로 2014년 시점에서 환자들에게 사용되기 시작해서 최근까지 5만2000명이 사용했다.


일본의 C형 간염 가이드라인에서도 투석환자에게 닥순요법이 제1요법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최근에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어 신기능 장애 환자에게 많이 처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은 C형 간염 환자의 70%가 1형 환자이며 1형 환자 중에서도 대부분이 1b형이다. 2형 환자는 30%다.


닥순요법의 개선사항에 대해 수다 고키 교수는 "내성바이러스가 없는 환자에서 높은 SVR12를 보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을수 있다"며 "그러한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방법을 찾아낸다면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기에 편리한 약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수다 고키 교수는 "향후 C형 간염치료에 있어 문제점은 경구용치료제로 실패 사례가 있는데 이러한 실패 사례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패 환자를 앞으로 어떻게 치료해 나가야 할지 등이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자 및 간경변 환자들이 점점 경구용 약제를 통해 치료가 되고 있다"며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사라졌지만 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이 앞으로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