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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 국민 아닌 꼭 필요한 사람이 접종하도록”

사노피 파스퇴르 메낙트라PM 이재중 팀장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완성'입니다. 필수예방접종인 Hib 백신만으로 다른 치명적인 세균성 뇌수막염까지 예방할수 없어 해외여행 등이 많은 경우 '메낙트라' 접종을 통해 뇌수막염을 예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노피 파스퇴르 이재중 팀장이 설명이다. '메낙트라'는 2005년 구호용으로 수입해 사용됐으며 2014년 11월에 시판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수막구균은 1887년 환자 뇌척수에서 처음 분리 발견돼 알려진 병원균으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어떤 감염성 질병보다 환자를 빠르게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조기진단이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초기 증상 발현 후 수시간내에 사망에 이르게 할수 있으며 치사율은 9~12%에 이르며 패혈증으로 진행되는 경우 치사율은 40%까지 높아진다.

생존자 5명 중 1명은 사지전달, 청각상실, 신경손상 등의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국내에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보고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발병 보고 건수는 143건이며, 국제적 교류가 활발했던 시기에 급증했다.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네 42건이, 월드컵이 열린 2002년 27건, 이듬해인 2003년 38건이 발병했다.

2010년 집단생활을 시작했던 훈련병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국방부에서 2012년부터 군인대상 필수접종으로 지정했다.

이재중 팀장은 "메낙트라는 2005년 미 FDA 승인을 받은 A, C, Y, W-135의 수막구균을 예방할수 있는 4가 단백접합 백신이며, 단일 바이알 액상제형"이라며 "영유아 허가를 받게 되면 접종 스케쥴이 2회로 끝나기 때문에 편리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국내 발생률에 대해 "실제 발생보다 보고율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연구자료에 따르면, 법정감염병 보고건수는 실제 발병건수의 30%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진국 발병률과 대입하면 연간 2000건~2500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특히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1명이 사망했으며 생존자 20%가 사지절단, 신경손상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예방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 팀장은 "생애 처음으로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연령, 해외연수를 준비하는 학생, 군입대를 앞둔 사람, 해외교류가 많은 직장인 등 메낙트라 접종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시에 접종할수 있도록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개 혈청군을 예방할수 있다는 점을 큰 장점의 하나로 꼽았다. 김 팀장은 "한국은 국제교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나라"라며 "국제교류가 많을수록 다양한 혈청군을 예방할수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모든 사람에게 메낙트라를 접종하도록 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며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적기에 접종하도록 하자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