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수술의 도해

박해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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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s of techniques in breast surgery 는 유방외과 의사라면 누구나 소장하고 있는 훌륭한 책이다. 유방외과 의사마다 자기 고유의 수술방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꼭 지켜야할 원칙만 포함하고 있다면 어떠한 방법도 경시될 수는 없으며 어떠한 교과서도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다고 보지는 않는다.

이 도해서 또한 완벽할 수는 없지만 몇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하나는 여러가지 유방질환의 진단과 치료술식에 대해 외과의사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을 이해하기 쉽고 상세하게 기술했다는 점이다. 대개의 도해서가 그러하듯 이 책에서도 어느정도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것과 조금은 다른 부분이 발견되기도 하나 대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술식과 거의 일치하며 다른 책들과는 달리 유방재건 및 미용적인 측면을 강조한 점이 특히 눈에 띄인다.

그간 우리나라의 유방외과의사들도 유방절제 후 재건이나 미용을 고려한 보존술식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고 실제로 그러한 방면에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아직도 미용보다는 근치수술에 무게중심이 가 있는 것은 사실이며 역자 또한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환자를 접해 왔음을 시인한다. 그러나 이책을 번역하면서 미용에 대한 생각이 다소 바뀌게 되었으며 점차 환자의 정신적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미용적인 면에 눈을 뜨게 되는 좋은 공부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