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베트남 국립어린이병원과 소아 혈액질환 의료협력 구축

2026-03-18 10:29:19

한-베 소아 중증질환 치료 협력 강화…동남아시아 K-의료 확산 교두보 마련
베트남 보건부와 의료ㆍ과학 협력체계 강화 및 자선사업 기반 실질적 환자 유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베트남 최대 규모의 소아 전문 공공의료기관인 ‘베트남 국립어린이병원(Vietnam National Children’s Hospital)’과 손잡고 소아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한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주한 베트남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지난 3월 2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국립어린이병원에서 소아 혈액질환 분야의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서울성모병원 양동원 대외협력부원장(신경과)과 이재욱 소아청소년과 과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베트남 측에서는 Phan Huu Phuc(판 후이 푸억) 부병원장과 소아혈액 및 신경과 전문 의료진이 자리해 양 기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행정적 절차를 넘어, 최근 개원한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과 맞물려 실질적인 환자 치료 협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재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 중인 베트남 소아 혈액질환 환자는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워 국제협력팀이 운영하는 해외 환자 자선사업인 ‘SM x SM(Samaritan’s Mission by Seoul St. Mary’s Hospital)’ 프로그램을 통해 연계된 사례다. 이번 MOU를 통해 양국 의료기관 간의 긴밀한 환자 의뢰 및 치료 시스템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협약식과 함께 진행된 임상 자문 세션에서는 이재욱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현재 치료 중인 베트남 환아의 예후를 공유하고, 현지 의료진이 직면한 난치성 케이스들에 대해 심도 있는 진료 자문을 제공하며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

  베트남 국립어린이병원 측은 특히 소아 종양 및 혈액질환 분야의 고도화된 치료 기법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판 부병원장은 “특히 소아 종양과 혈액질환 분야의 환자 진료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밝히며, 서울성모병원의 진심 어린 협력과 헌신적인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같은 날 오후, 서울성모병원 방문단은 베트남 보건부 산하 과학기술부(Administration of Science Technology and Training) Nguyen Ngo Quang(응웬 응오 꽝) 국장과 면담을 갖고 국가적 차원의 의료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응웬 국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긴밀한 외교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양국 대학병원과 의료진 간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서울성모병원에서의 의료진 연수와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의 기회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환자 사례에 대해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한 이재욱 교수에게도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동원 대외협력부원장은 “현지 의료진의 환자 치료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의료 발전을 향한 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임상적 역량을 높이는 촉매가 되어 베트남의 수많은 소아 중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 출범한 ‘SM x SM’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해외 환자를 초청해 자선 진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6명의 해외 환자에게 새 삶을 선사했으며, 치료비 기준 약 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환자와 보호자 1인의 항공료와 치료비 전액은 물론 필요시 숙소까지 지원한다.

  병원은 2026년 기준 연간 8명 규모로 환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재건 성형과 소아심장질환, 기타 난치성 희귀질환 등 본원의 선진 의료기술로 호전이 가능한 질환을 중심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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