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가 CJ바이오사이언스의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것 인사이드(GUT INSIDE)’를 새롭게 도입하며, AI 기반 장건강지수(GMI) 제공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진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장내 미생물과 전신 건강 간의 연관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의료계에서도 장내 환경 분석을 통해 질병 위험을 평가하고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검진 수요자에게 차별화된 건강관리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것 인사이드’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생태계)을 정밀 분석해 주요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고 개인별 생활습관 개선 가이드를 제시하는 의료검사 서비스다. 면역·대사·소화기 건강 영역을 아우르는 분석 범위는 물론, 정신 건강·심혈관계 질환까지 폭넓은 연관성을 살핀다.
검사는 간단하다. 전용 채변 키트를 통해 대변을 채취해 보내면,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으로 미생물의 종류와 분포를 정밀 분석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구축한 방대한 데이터와 AI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결합되어 개인별 리포트가 작성되며, 검진자에게는 장건강지수(Gut Microbiome Index, GMI)가 함께 제공된다.
GMI는 장내 균형, 다양성, 염증 반응도, 잠재적 질환 위험도 등을 종합해 산출한 점수로, 이 점수를 바탕으로 AI는 맞춤형 **식이요법, 운동법,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방향** 등을 제안한다. 이후 건강검진센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검사 결과 해석과 맞춤 관리 전략이 구체적으로 안내된다.
앞으로 대전선병원은 이 서비스를 내과·소화기내과·가정의학과 등과 연계해 협진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장내 미생물 정보 기반의 질병 예방 중심 검진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목표다.
건강검진센터 김기덕 소장은 “장내 미생물은 단순한 소화기관의 상태를 넘어 면역, 대사, 정신 건강 등 전신 건강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며 “AI 기반 GMI를 활용해 보다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맞춤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