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박혜진 교수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World Sleep 2025’(세계수면학회, World Sleep Society 주관) 학술대회에서 진행된 ‘수면의학 전문가(International Sleep Disorders Specialist)’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세계수면학회는 미국수면학회(AASM), 유럽수면학회(ESRS)와 함께 세계 3대 수면학회로 꼽히는 국제적 권위의 학술단체다. 이 학회에서 주관하는 ‘수면의학 전문가’ 자격은 정상 수면 및 생리, 주요 수면질환(불면증·코골이·수면무호흡증·기면증 등),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PSG)와 치료 전략까지 수면의학 전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고난도 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자격은 단순한 개인 성취를 넘어, 부산대병원이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등 주요 수면질환 분야에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진료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향후 부산·울산·경남 지역 환자들에게 한층 신뢰성 있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혜진 교수는 “이번 자격 취득은 국제적 기준의 진료와 치료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시험 준비 과정에서 기초부터 최신 치료 지침까지 폭넓게 학습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수면다원검사 판독과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힘쓰겠다”며, “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가 강점을 가진 코질환·수면무호흡증 치료 분야에 더해, 병원 차원의 수면의학 전문센터 역량 강화와 국제 공동연구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