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 서영준 교수(이비인후과)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메디컬 코리아 2025’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6일 전했다.
메디컬 코리아는 보건복지부가 주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보건의료 산업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다지는 컨퍼런스다. 2010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서영준 교수는 난청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연구와 선진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국내외 청각 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 교수는 난청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국인 청각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2023년 2월 청력계 공인교정기관(KOLAS) 설립 및 운영을 통해 청각검사 기기의 표준화 및 교정 절차를 확립하는 등 난청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
2024년에는 보청기 정보 앱 ‘모두의 보청기’를 통해 의료기관에 방문이 어려운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가 청각 선별 검사, 보청기 필요성 교육, 보청기 선택 정보와 관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 교수는 난청뿐만 아니라 어지럼증 치료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에도 주목하며, 가상현실(VR) 기반의 어지러움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약물 치료에 의존하던 전정기능 장애 치료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고, 더욱 효과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서영준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난청 및 어지럼증 치료 기술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연구진과 의료진에게도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을 연구하고, 국내외 협력을 통해 의료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