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천근아)가 최근 한미특수교육센터와 한·미 발달장애인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한미특수교육센터는 2000년 발달장애 전문가들이 세운 비영리 단체로, 25년간 미국의 한인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미국과 한국의 발달장애인과 부모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 간 교류 등 다양한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협약의 첫 번째 협력 과제로 7월 미국 LA에서 센터 개소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 컨퍼런스에 천근아 교수가 초청받아 발달장애 분야의 최신 연구와 트렌드에 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천근아 교수는 “이번 국제 협약이 한미 양국의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보다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사 장 소장은 “협약을 통해서 양 기관 전문가들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미국과 한국의 발달장애인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2023년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됐다. 이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한국과 미국, 일본의 발달장애 전문가들과 함께 성인 발달장애인의 치료 및 자립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국제 표준 발달장애인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는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