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 세미나룸에서 ‘국립암센터 의학물리아카데미 개설 20주년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국립암센터 의학물리아카데미 과정은 국내 최초의 체계적인 의학물리 임상 수련 과정으로 2005년 3월 개설 이후, 현재까지 40명 이상의 의학물리 전문가를 양성해왔다.
의학물리아카데미에서 배출한 수료생들은 공공병원 및 대학병원을 포함하여,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에서 방사선 치료의 품질과 치료 기술의 발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아카데미 과정 및 전임의학물리원 과정에서 임상과 의학물리학 관련 연구로 국내외 유명 학술지에 지금까지 101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관련 벤처기업도 4곳을 창업하여 학계와 산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의학물리아카데미 수료생들과 함께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방사선치료의 발전과 의학물리학자의 역할, 그리고 향후 입자 방사선 연구의 미래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행사에는 국립암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의학물리아카데미 수료생 및 현재 수련생, 방사선치료 및 의학물리 분야의 전문가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암 치료 전문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세계적인 암 전문 기관이자 국가중앙기관으로서, 국내 최초의 의학물리수련 과정인 의학물리아카데미를 비롯해 대장내시경아카데미, 종양전문약사, 전공영양사, 임상심리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암 치료 및 환자 지원에 관련된 다양한 전문 교육 및 수련 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한, 이스라엘, 카자흐스탄, 필리핀,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암 치료 관련 연수 교육을 제공하며, ‘K-암치료’ 및 ‘K-암 관리 사업’을 세계에 알리고 의료 혜택을 보급하고 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지난 20년간 의학물리아카데미가 국내 방사선치료 및 의학물리학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강조하며, 향후 독립형 양성자 치료기 도입과 함께 더욱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입자 방사선 치료, 특히 양성자 치료 및 중입자 치료는 기존 X선 기반 방사선치료보다 정상 조직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하면서 암 조직을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는 최첨단 치료법으로, 최근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