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2024년 누적 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

2025-02-06 17:05:15

연결기준 누적 매출 1601억원…전년比 27.2%↑

부광약품(대표이사 이제영)은 6일 ‘2024년 실적 발표회’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1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첫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연결기준 흑자전환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지난해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은 237억원이다. 이는 전체 매출액 대비 14.8%를 차지하는 수치다. 별도기준 누적 매출은 2023년 보다 25.9% 증가한 15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이와 같은 실적 성장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인 ‘덱시드(성분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와 ‘치옥타시드(성분 티옥트산)’가 견인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4분기 덱시드와 치옥타시드 제품군의 성장을 위해 주요 학회에서 심포지엄을 비롯한 마케팅 엑티비티를 진행했고, 의원 커버리지 증대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중추신경계(CNS) 전문의약품(ETC)도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지난해 CNS전략품목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42%를 기록했다.

주목할만한 CNS 의약품은 지난해 8월 출시된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성분 루라시돈염산염)’다. 라투다는 지난해 서울대병원 등 26개 이상 종합병원에서 처방하며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94처 종합병원에서 약사 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전국 주요 상급종합병원 접수 및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라투다의 시장 조기 안착과 함께 기존의 CNS 제품군인 ▲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성분명 잘레플론) ▲ 우울증 치료제 익셀캡슐(성분명 밀나시프란염산염) ▲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성분명 발프로산나트륨) 등의 매출도 함께 신장되는 시너지 효과도 나타났다는 평가다. 

아울러 부광약품은 이날 행사에서 R&D 전략도 제시했다. 부광약품은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지난해 12월 R&D 혁신과 투자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새 이사진을 영입했으며,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는 임상1b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 리보핵산(RNA) 기반의 저분자화합물 개발 플랫폼 구축 및 신규 프로젝트를 도출했다.  

부광약품 이제영 대표이사는 “2024년은 전략적 영업활동과 업무효율화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며 “’2023년이 부광 역사의 마지막 적자의 해’라는 약속이 허언이 되지 않도록 2025년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성장 전략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과 혁신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비즈니스의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라는 두가지 핵심전략을 병행 추진하되,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전략은 개량신약과 퍼스트 제네릭 발매, 집중적인 파트너링 활동을 통한 오리지널 신약 확보이며, 내실 성장과 체질개선이 안정화되는 올 하반기 이후에는 신약 도입과 신규 사업 진출도 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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