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이 인도네시아 화산재 피해지역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에게 사랑의 의술을 펼쳤다.
서울아산병원은 의사 5명과 간호사 21명 등 총 32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11월 17~23일 동안 인도네시아 베라스타기(Berastagi)를 방문해 현지 주민 1,030명을 진료하고 백내장, 지방종 제거 등 총 75건의 수술을 시행했다고 11월 28일 밝혔다.
봉사단은 현지 카반자에(Kabanjahe) 병원에 임시 치료시설을 마련한 후, ▲혈액 및 소변 검사 150건 ▲안과 검사 126건 ▲엑스선(X-ray) 54건 ▲초음파 51건 ▲심전도 35건 ▲심초음파 15건을 진행했으며, 한국에서 가져간 진통제와 소염제 등 필수의약품도 전달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성형외과, 중환자·외상외과 등 외과 의사들이 많이 참여해 현지 병원에서 진행되기 어려운 다양한 수술을 집도할 수 있었는데, 의료진은 ▲익상편 제거 수술 49건 ▲백내장 수술 14건 ▲안과 수술 1건 ▲지방종 제거 등 외과수술 11건을 합해 총 75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환자 대부분은 약 복용이나 간단한 수술로도 나을 수 있는 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과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 때문에 치료를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봉사단은 진료기간 동안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치료하고자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분주히 움직이며 1,000여 명의 환자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