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5년간 카메룬 야운데 중심으로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추진한다.
서울대병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카메룬 응급의료체계 구축 PMC 사업’을 수주했다고 11월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대병원이 그동안 축적해 온 글로벌 의료지원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진되며, 향후 5년간 카메룬 야운데 국립응급의료센터(CURY)를 중심으로 현지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카메룬 야운데 지역의 응급의료서비스 품질과 접근성을 개선하고, 공중보건 안보를 강화해 예방 가능한 사망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응급의료 관리 및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병원 전 단계 및 병원 단계의 응급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으로는 ▲응급의료 거버넌스 개선 및 구축 ▲병원 전 단계 응급의료 역량 향상 ▲병원 응급의료 역량 강화 ▲응급의료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이 포함된다.
모든 활동은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 진행되며, 이는 유엔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 중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감소’(목표 3.4)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감소’(목표 3.6)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위해 응급의료 전문인력 연수, 응급의료 교육센터 신축 및 증축, 응급의료 장비 보급과 유지관리를 포함한 포괄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추진위원회(PCC)와 사업운영위원회(JSC)를 구성해 카메룬 응급의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카메룬 보건당국과 지속적인 논의를 거칠 계획이다.
사업의 총책임자는 카메룬에서 응급의료센터 사후관리와 의료인력 역량강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가 맡는다.
병원경영 책임자로는 2013년부터 KOICA 파견 ODA 전문가로 활동하며, 글로벌 협력의사로서 카메룬 응급의료시스템 개선에 기여해온 H+양지병원 정중식 교수가 참여해 사업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장 책임자로는 30년간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한 유기운 박사가 참여한다.
유 박사는 현재 카메룬에서 보건부, KOICA, CURY, 서울대병원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현지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