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뇌혈관센터 협약·착공식 개최

2024-11-17 13:45:40

2025년 3월부터 필수의료 책임질 심뇌혈관센터 들어선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동남권 지역의 중증·필수의료를 보강하여 지역 내 공공의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심뇌혈관센터 구축에 들어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11월 15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2층 대강당에서 부산광역시, 기장군, 서생면 주민협의회,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참여하는 4자 협약 형태의 ‘심뇌혈관센터 구축사업’ 협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심뇌혈관센터 구축사업’은 각각 ▲부산광역시가 1억원 ▲기장군이 32억원 ▲울주군 서생면 주민협의회에서 20억원을 지원하는 지자체 주도형 필수의료 강화 사업이다. 

부산광역시 이준승 행정부시장과 부산 기장군 정동만 국회의원과 울산 울주군 서범수 국회의원, 정종복 기장군수가 축사를 하고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이 기념사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최원호 경영관리부장이 경과보고를, 김정수 진료부장이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감사패 증정과 협약 체결식을 한 뒤, 센터 예정 장소인 병원동 3층으로 이동해 착공식을 진행했다.

부산은 이미 65세 노인인구 비율이 23.5%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위치한 기장과 서생 지역은 전국 평균에 비해 고령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인근에 심뇌혈관 전문 센터가 없어서 30분 이상 떨어진 의료기관으로 가야 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이번 사업을 통해 필수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심뇌혈관센터는 공사와 인력 확보 등을 통해 2025년 3월부터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심뇌혈관질환센터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병원동 3층에 구축되며 중환자실과 수술실이 바로 옆에 있어서 더욱 신속하게 중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 

심장내과,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센터는 최신 혈관 촬영기와 수술 현미경, MRI 등 첨단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3월부터 운영이 시작되면 응급진료체계가 보강돼 뇌졸중과 심근경색과 같은 급성 심뇌혈관 질환 환자를 신속하게 진료할 수 있고 다학제 협진 기능이 강화된다. 

암 진료처럼 심장내과와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이 협진을 통해 심뇌혈관 질환자에게 최단시간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재활 전문의가 재활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돕고, 위험 인자 집중 관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심뇌혈관센터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 하나 되어 행정 구역 중심의 의료체계가 아닌 실제 생활권에서 필수 의료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 첫 번째 사례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대학 병원 중심의 의료체계가 아닌 지역에 위치한 종합병원인 공공의료기관에서 지역민을 위한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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