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레스토, PARADE-HF 연구 ESC 심부전 학술지 게재

2024-11-11 08:52:27

국내환자 기존 RAS차단제 대비 모든 원인사망과 입원 위험도 감소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사장 유병재)는 자사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나트륨염수화물)’가 한국인 대상 리얼월드 데이터 기반 PARADE-HF 연구를 통해 모든 원인 사망과 입원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결과가 세계적인 의료 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 심부전 학술지(ESC Heart Failur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지 게재된 PARADE-HF 연구는 국민건강보험데이터(2017~2021)를 분석해 실제 임상 환경에서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에서 엔트레스토 처방군 13,483명과 기존RAS 차단제(레닌-안지오텐신계 차단제, RASi, ACE 차단제 및 ARB 포함)군 13483명을 1:1 매칭해 총 2만 6966명의 1년간 입원 및 사망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다.

이 연구는 국내 전국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의 실제 임상데이터를 사용하여 엔트레스토와 기존 RAS차단제 사용 환자 간 사망 및 입원을 비교평가하고, 실제 임상에서 복약 순응도가 심부전 치료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목표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엔트레스토 치료 군은 RAS차단제 대비 모든 원인의 위험을 줄이는 데 있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시점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입원을 평가한 1차 복합평가변수는 엔트레스토 치료군에서 49.1%(4726명), RAS 차단제 치료군에서는 64.1%(5525명)로, 엔트레스토 치료군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및 입원 위험이 22%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 0.78; 95% CI 0.75–0.81; P <0.001).

또 2차 복합평가변수에서도 엔트레스토 치료군이 1년 시점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14%. 1년 시점 모든 입원의 위험도 23% 더 낮았다. 특히, 엔트레스토의 치료 효과는 50세 이상 남성 및 60세 이상 여성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80세 이상 환자에서는 성별에 관계없이 사망 및 입원 위험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PARADIGM-HF 연구(8,400명 이상, 한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엔트레스토가 기존 RAS 차단제인 에날라프릴에 비해 20% 이상 심혈관 사망과 심부전 입원율을 줄였음을 입증한 연구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실제 임상 환경에서 RAS 차단제와 비교해 확인하고, 특히 한국인 환자군에서의 효과를 확인한 후속 연구로서 의의가 크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엔트레스토의 투약 이점은 복약 순응도가 높은 환자에서 나타난다는 점이 강조됐다. 추적관찰 기간 1년 동안 실제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은 비율(PDC)을 바탕으로 복약 순응도에 따른 RAS 차단제와 차이를 비교 평가한 결과, 1차 평가 변수에서 엔트레스토 복약 순응도가 80% 이상인 환자군에서는 사망 및 입원 위험이 25%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HR 0.75; 95% CI 0.72–0.78; P <0.001). 반면, 80% 미만의 낮은 순응도를 보인 환자군에서는 유의미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2차평가변수에서 복약 순응도가 80% 이상인 환자군에서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엔트레스토군이 15% 더 낮았으나 (HR 0.85; 95% CI 0.76-0.94; P=0.002), 80% 미만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입원의 경우 복약 순응도 80% 이상에서는 엔트레스토군이 26% 더 감소했으나, 역시 80% 미만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높은 복약 순응도가 심부전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

대한심부전학회 이사장이자 이번 PARADE-HF의 교신 저자인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유병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리얼월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진행된 연구가 국제적인 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이번 연구는 전국적으로 표본 규모가 크고 최근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들의 실제 영향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다” 며 “한국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에 있어 엔트레스토 치료 효과를 확인한 만큼 복약 순응도를 높이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연진 한국노바티스 심혈관사업부 전무는 "이번 PARADE-HF 연구는 한국인 환자에서 엔트레스토의 치료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된 연구로 유럽 심부전학회 발표에 이어 저명한 학술지에도 게재돼 더욱 뜻깊은 일이다"라며, "특히 한국인 환자에서의 데이터는 고령화로 인해 유병률이 증가하고 사회경제적 부담이 늘어가는 한국의 심부전 치료환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노바티스는 앞으로도 심부전 환자들의 입원과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치료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트레스토는 국내 전례없는 공결정(cocrystal) 구조를 가진 안지오텐신 수용체-네프릴리신 차단제(ARNI) 계열 치료제로서 심장에 직접 작용하는 혁신 치료제다. 두 가지 경로로 심장 신경 호르몬에 작용하며, 심혈관계에 이로운 NP 신경 호르몬은 활성화하는 동시에 심혈관계에 해로운 RAS는 억제한다. 

2022년 급성 심부전 입원 환자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확대 및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정상보다 낮은 만성 심부전 환자 적응증이 추가 허가됐다. 2023년에는 좌심실 박출률 40% 이하 만성 심부전 환자의 치료에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됐다. 엔트레스토의 차별화된 치료 혜택을 인정받아 2022 대한심부전학회 심부전 진료지침 및 2022 AHA(미국심장협회)/ACC(미국심장학회)/HFSA(미국심부전학회)와 2021 ESC(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서 기존 RASi(ACEI, ARB)보다 1차 치료제로 권고된 바 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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