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경험평가서 좋은 성적을 받은 상급종합병원은?

2024-09-09 05:40:30

심평원, 2023년(4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공개

상급종합병원 중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인하대병원 등 6개소가 이번 환자경험평가서 90점대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상급종합병원 중 부산대병원만 100점 만점 중 70점대를 기록해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9월 5일 ‘2023년(4차) 환자경험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건강e음 앱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3년 8월~12월까지 약 5개월간 전체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374개 기관의 퇴원환자 47만 61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종 6만4246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3차 평가 전화조사 응답자 5만8297명 대비 10.2% 증가했다. 

응답률은 평균 13.6%로 3차 평가(14.6%)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응답 시간은 평균 4분 41초로 3차 평가의 평균 9분 39초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평가결과,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 평균 종합점수는 82.44점이었고, 상급종합병원  평균 종합점수는 86.13점이었으며, 6개 영역 모두 평균 8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평가영역별 평균 점수는 ▲간호사 영역(85.03점) ▲전반적 평가(83.83점) ▲투약 및 치료과정(83.06점) ▲병원 환경(81.15점) ▲의사 영역(81.11점) ▲환자권리보장(80.02점) 순으로 기록했으며, 특히 환자권리보장 영역은 3차 평가에서 78.77점으로 영역 점수 중 가장 낮았으나, 4차 평가에서는 1.25점 상승했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먼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평균 점수 94.28점을 획득하며, 전국 상급종합병원 평균(86.13점)과 전체 참여기관(82.44점)의 평균 점수를 크게 뛰어넘음은 물론, 평가항목에서 2위를 기록한 의사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전부 1위를 기록하면서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평균 점수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평균 점수 93.11점을 획득하며, 상급종합병원 중 2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서울지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평균 점수 92.11점을 획득하며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3위로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6개 평가 항목 중 의사 영역에서 상급종합병원 중 1위를 찍었고, 간호사 영역도 상급종합병원 중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병원은 전체평균 81.30점보다 높은 91.24점을 획득하며, 상급종합병원 중 4위 및 서울지역 상급종합병원 2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건국대병원(90.08점)과 인하대병원(91.11점)에 이르기까지 상위 6위의 병원들은 모두 이번 환자경험평가에서 90점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35개소 상급종합병원이 평균 점수 82.44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보였고,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대 목동병원 ▲강릉아산병원 ▲원광대병원 ▲조선대병원 등은 평균 점수를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80점대를 기록함으로써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다만, 부산대병원은 종합점수 78.98점으로 홀로 70점대를 기록한 바, 환자경험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항별 점수로는 문항 13번(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제공) 점수가 94.49점으로 높게 나왔고, 문항 7번(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 점수는 75.02점이었다.

평가 도입 시점에 따른 점수는 1차 평가부터 참여한 기존 대상기관 91개소의 종합점수가 85.34점으로 4차 평가 종합점수 82.44점 대비 2.9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속적으로 평가에 참여한 기관일수록 영역별 점수는 상승 추세를 보였다.

평가 차수가 거듭됨에 따라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과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제공 관련 점수는 상승 추세를 보여 환자의 알 권리와 자기 결정권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올해 1월 2023년(4차) 평가 대상기관에게 실시한 환자경험평가 도입 영향조사 결과, 모바일웹 조사 전환에 대해 231개소(71.1%)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대해 환자경험평가 도입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303개소(93.2%)가 응답했으며, 304개소(93.5%)는 의료서비스가 환자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답해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를 비롯해 ▲위로와 공감 ▲불만제기 용이성 ▲치료결정과정 참여기회 문항은 1~4차 평가 동안 70점대였지만, 전 차수 대비 상승했다.

심사평가원은 비교적 낮은 점수가 지속되는 평가 결과 개선 유도를 위해 ‘질 향상 활동 우수 사례집’을 제작·배포해 의료기관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하위 기관·신규 참여 기관 등을 대상으로 평가 결과 분석 및 상담 등 맞춤형 질 향상 지원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바일웹 환경에 적절한 평가도구 개선 및 환자경험평가 단계별 확대 등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자 ‘환자경험 평가도구 개발 및 평가확대 방안 마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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