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민주당 ‘의료대란 대책 특별위원회’ 발족 소식 기대감

2024-08-27 15:31:51

이제 20일 정도이면 추석을 맞이하게 되는 요즘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의료대란의 최 전선에서 목숨으로 호소하고 있는 이들은 추석이 전혀 와닿지가 않는다.

의료대란이 200여일을 지나고 있는 중증환자들과 장기 치료 환자들의 마음은 참담하기 그지 없다.

이번 의료대란을 병으로 지치고 희망이 독이 되어 돌아오는 나날들 보내면서 중증환자들과 장기치료 환자들은 길 위 그리고 국회에서 의료대란이 장기화되지 않게 해달라는 호소를 수도 없이 해 왔다. 

하지만 의사들은 파업으로 답하고 정부는 정부의 입장만 고수하며 기다려 달라는 말만을 해왔다. 그 모든 순간을 환자들의 목숨을 태워가며 서로에게 책임전가하는 행태는 양쪽이 똑같았다.

그 강대강의 대치상태에서 마지막 희망으로 기대했던 건 정치권이었다.

여·야 모두를 힘들게 방문계획을 잡고 만났다. 

처음에는 총선이 끝나기를 기다려 달라 다음은 원구성이 마쳐질 때를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후에는 당내 경선을 기다려 달라고 밝혀왔다. 

그렇게 200여일이 흘렀고, 그들의 정치 시간에 죽어가는 국민들은 없었으며, 그저 그들의 대의에 국민들은 그 다음이었다.

8월 26일부로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가 구성이 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반갑지만 씁쓸하다는 게 지금의 심정이다. 

이제라도 관심을 가져주심에 감사하다 읍소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여야당론으로 정해질 때까지 나서서 말한마디 못하는 300명의 국회의원들을 비난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국민들은 이렇게 또 내손으로 뽑은 의원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 당장 치료받을 병원을 못찾아 응급실 뺑뺑이로 거리에서 죽음을 맞이하면서 말이다.

뒤늦게 움직이는 만큼 부디 피눈물을 삼키고 있는 이들을 앞세워 다른 상황을 만들어가지 말고 부디 빠른 의료대란의 해결책을 마련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또한, 이런 후진국스러운 사태를 두 번 다시 국민들이 격지않도록 후속조치까지 마련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코로나 입원, 김종인 개혁신당 전 상임고문 응급실 뺑뺑이 등으로 이 사태에 대한 정치권 인식과 관심이 변죽으로 끝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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