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이하 인튜이티브)는 지난 20일 서울시가 새롭게 개관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을 통해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시민들에게 실제 수술용 로봇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인튜이티브는 로봇수술기와 더불어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관람객들이 다빈치 로봇수술기 작동에 필요한 로봇 팔(robotic arm)과 수술 연습을 지원하는 시뮬레이터 등을 함께 기증했다. 이에 관람객들은 과학관 내 인튜이티브 전시 공간에서 실제 의료진들이 수술실에 앉아 시스템을 조종하는 서전 콘솔에서 로봇 보조수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기증은 2017년부터 이어진 인튜이티브와 서울시의 의료기기 기반 4차 산업혁명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인튜이티브는 지난 해 7월, 서울시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조성을 위한 MOU를 맺고 로봇수술기 기증과 전시 공간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했다. 인튜이티브는 개관 이후에도 시민들이 로봇수술에 대해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다빈치 로봇수술기 사용법 등의 교육 및 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갈 예정이다.

이번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전시된 로봇수술기 다빈치(da Vinci)는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로봇수술기로, 엔도리스트(EndoWrist®) 기구에 사람의 손목과 유사한 관절이 있어,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 로봇수술기다. 외과, 부인과, 비뇨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활용한 로봇 보조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인튜이티브 최용범 대표는 “로봇, A.I, 증강현실 등 최신 과학 기술을 총망라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의료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우리의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 시민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과 경험의 기회가 되고, 나아가 미래 인재 육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 4차 산업혁명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의 성공적인 운영에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튜이티브는 최소침습수술을 위한 상용화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 현재 하나의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단일공(Single-port)의 다빈치 SP(da Vinci SP)를 비롯해 다중공(Multi-port)의 다빈치 Xi(da Vinci Xi), 다빈치 X(da Vinci X) 등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전 세계 71개 국가에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공급했으며, 현재까지 1,420만 건의 최초침습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약 38,000건의 풍부한 임상적 논문 근거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교육 체계를 구축해 의료진 및 병원과 협업해 로봇 보조 수술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