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2024-08-22 09:02:14

910만주 유상신주 발행, 운영자금 등 조달 예정

이오플로우(대표이사 김재진)는 8월 21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KB증권(대표주관), 한양증권 및 한국투자증권 3사가 총액인수를 하며, 910만주 유상신주를 발행해 823억원(예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823억원(예상금액)을 조달해 연구개발비를 포함한 운영자금으로 570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200억원, 시설투자자금으로 5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운영자금의 경우, 시장 다변화 계획을 통해 매출증가가 예상됨에 따른 제조-생산 비용에 250억원, 그리고 연구개발비용 및 일반관리비로 각각 16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그 동안 합병계약 및 법정소송 등의 이유로 지체돼 있던 신제품 개발에 다시 집중하게 된다. 

특히 올해 1월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은 이오패치 X (연속혈당센서 연계형 자동 인슐린 주입 패치펌프)의 조기 출시와 더불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대용량 신제품 및 연속혈당센서와 펌프가 하나의 디바이스에 집약된 인공췌장 솔루션인 이오파니, 그리고 약물 선탑재형 패치펌프 제품 등의 개발에 160억원을 투입하여 패치형 약물전달 솔루션시장에서의 압도적 선두 업체로써 입지를 확보해 나아갈 예정이다. 

특히 약물 선탑재형 패치펌프 제품은 당사의 미국 자회사인 산플레나에서 개발중인 비만치료제 (약물명: G3215, 옥신토모듈린 유사체)에 우선 적용할 계획인데, 해당 약물/기기 복합제품은 짧은 기간에 신속한 체중감소를 통해 통상 1년 이상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기존 비만 치료제의 높은 중도 탈락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근감소증 등의 부작용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중장기적으로 인슐린 뿐만 아니라 비만치료제를 시작으로 비인슐린계 약물을 포괄하는 약물전달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연구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시설자금의 경우, 당사는 곤지암 공장 생산라인에 대한 설비투자(연 생산 370만개 규모)를 완료하였고 확대 생산량을 위해 일부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자동 검사장비 등 보완적 성격의 설비투자를 50억원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일반관리비 160억원은 주로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이며,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송 관련 비용이 2025년부터는 발생하지 않거나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금번 공모조달자금을 미국 소송비용으로 사용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소송의 경우, 가처분결정이 완전히 취소됐고 현재 1심 본안소송이 진행중이다. 현재로서는 11월 말경에 배심원 평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판결은 2025년 3월이나 그 이전에 내려질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유럽에서의 특허 분쟁도 진행 중이거나 추가 진행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당사 유럽 파트너들과 적극 협력하여 잘 대처해 나아갈 예정이다.

김재진 대표는 “최근 법정소송 등의 이슈로 당사가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수 년간 시장의 메가 트렌드는 당사에 매우 유리한 방향으로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치형 인슐린 펌프가 인슐린 펌프 시장의 주류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고, 인공췌장 알고리즘이 접목된 자동인슐린주입기 시장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인슐린 펌프 시장의 확장을 견인하고 있는데, 이는 곧 가까운 미래에 패치형 인공췌장 솔루션으로 시장이 수렴,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환자의 규모가 크면서도 펌프 사용이 미미했던 제2형 당뇨병 시장까지 인공췌장 솔루션이 확대적용되기 시작하면 지금과는 비교 되지 않을 정도로 패치형 인공췌장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이 모든 트렌드는 그 누구보다 저전력, 대용량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 이오플로우에게 가장 좋은 성장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하며, ‘금번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가치 희석 등의 부분에 대해 주주분들께 진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본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당사로서는 흑자 전환시까지의 충분한 자본이 확보되어, 우리가 자력 성장 가능한 입장에서 향후 글로벌 파트너쉽 등을 포함한 시장의 확대 창출이 가능하게 돼 궁극적으로는 모든 주주분들의 이익을 최대화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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