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티닙 복용량, 선제적으로 줄이면 부작용↓·치료효과↑

2024-07-22 11:00:54

김동욱 교수 “환자 치료에 중요한 표준지침 제공하는 연구 결과”

백혈병 2세대 표적항암제 ‘선제적 용량 감소’가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가 백혈병 표적항암제 ‘다사티닙’ 복용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월 22일 밝혔다. 

김동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부산백병원 이원식 교수, 서울대병원 신동엽 교수)은 임상연구를 진행해 표준용량군(PCR-DEPTH)에선 다사티닙 100㎎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환자 102명을, 용량감소군(DAS-CHANGE)에서는 조기 유전자 반응을 획득한 환자에서 부작용이 있는 경우 1일 용량을 80㎎으로 감량하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복용량과 유전자 반응 비율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골수성백혈병의 2세대 표적항암제인 ‘다사티닙’의 복용량을 선제적으로 줄일 경우 부작용이 감소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복용량은 당연히 용량감소군(80.1%)보다 표준용량군(99.6%)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주요 유전자 반응에서는 오히려 표준용량군(65.2%)보다 용량감소군(77.1%)이 더 치료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왔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초기에 좋은 효과를 얻은 환자의 경우 표적항암제의 선제적인 용량 감량은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치료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임상현장에서 실제적인 환자 치료에 중요한 표준지침을 제공하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7일 혈액종양내과 분야 국제학술지인 ‘루케미아 리서치(Leukemia Research)’에 게재됐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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