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에이아이(대표 권준명·김흥석)의 심부전 진단 보조 AI 솔루션(제품명: AiTiALVSD)이 KMI 건강검진센터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 센터를 둔 전국구 규모의 KMI 건강검진센터에서 본격 시행됨에 따라 그 증상이 모호해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심부전을 조기 발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메디컬에이아이는 병원에서의 비급여 처방과 건강검진센터 검사 시행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매출을 견인할 예정이다. 현재 메디컬에이아이가 보유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한 제품은 총 2개다. 심부전을 타깃으로 한 AiTiALVSD와 심근경색을 진단 보조하는 AiTiAMI다.
특히 지난달 AiTiALVSD는 비급여 수가가 건당 9,300원으로 책정돼 고시됐다. 병원은 AiTiALVSD를 사용한 환자에게 기존 심전도 급여 수가에 추가로 건당 최대 9,300원을 청구해 납부 받을 수 있다. 환자는 고가의 심장초음파를 시행해야 할지 여부를 간편한 AI 검사로 사전에 확인받을 수 있으며, 의료진은 모호한 증상의 심부전을 조기에 검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심부전을 조기 진단함으로써 국가 건강부담 비용을 절약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몸 구석구석으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흔히 노화 현상으로 보고 방치하기 쉬워 입원환자의 5년 생존율이 55%에 불과하다. 즉, 입원을 경험한 심부전 환자의 10명 중 5명은 5년 내 사망한다는 뜻이다.
기존의 의학기술로는 심전도 판독으로 심부전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인간의 판독능력 밖의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심전도 검사보다 시간과 비용이 더 소요되는 심초음파 검사나 정확도가 만족스럽지 않은 혈액검사를 심부전 진단을 위해 실시해왔다. 최근 심초음파 검사를 위한 대기시간은 2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MI 건강검진센터에서는 기존의 표준 심전도 검사에 AiTiALVSD 분석을 결합한 형태로 검사를 시행한다. 기존의 방법대로 표준 심전도 검사를 수행하면 AI 기술을 통해 심부전의 발병 가능성까지 확인한다.
AiTiALVSD의 심부전의 일종인 좌심실 수축기능 부전을 진단하는 정확도는 91.9%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확증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 기존에 심부전을 검진하는 목적으로 사용했던 혈액검사인 NT proBNP의 정확도는 72.0%다.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는 “KMI 건강검진센터 도입을 통해 심전도 검사만으로 심부전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혁신의료기술을 누릴 수 있는 접근성이 커졌다며 이를 통해 심부전 조기 진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AiTiALVSD와 AiTiAMI를 잇는 비급여 처방이 가능한 AI 솔루션을 빠르게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