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이 간암 환자의 희망이라 불리는 ‘경동맥 방사선 색전술’을 도입했다.
이로써 강원특별자치도의 간암 환자들은 서울로 가지 않고도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안전하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경동맥 방사선 색전술(TARE)’은 사타구니에 있는 대퇴동맥 속 작은 관(카테터)을 삽입해 암세포로 향하는 길(혈관)을 찾아 들어간 이후 방사선 동위원소(Y90)가 포함된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유리구슬 형태인 미세구를 주입해 암세포의 괴사를 일으켜 치료하는 시술이다.
비수술적 치료로써 신체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선택적으로 암세포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주입된 방사선 동위원소(Y90)의 방사선은 암세포로 들어간 뒤 주변으로 평균 2.5mm 정도만 확산되기 때문에 주변 장기에는 피폭이 되지 않으므로 암세포에만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에 따른 열감이나 통증이 없고 부작용이 적으며 1~2번 시술로도 좋은 효과를 냄은 물론, 비수술적 치료이기에 입원 기간이 짧아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애초에 방사선 동위원소의 정확한 주입과 양을 계획하고 다른 장기로 흘러 들어가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사전검사를 시행하게 되느넫, 기간은 2주 정도 소요되며,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등 여러 과와의 다학제 진료가 이루어진다.
방사선 치료 후 약간의 피로감, 구역감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약 2주가 지나면 대부분 방사선이 종양에 전달되기 때문에, 증상은 금방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