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유리 음영 동반한 조기폐암 진단에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효용성이 입증됐다.
영남대병원은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팀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시행한 1651건의 전체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시술 사례 중 간유리 음영을 동반한 폐암이 의심돼 조직 검사를 시행한 115명의 환자를 분석했다고 6월 11일 밝혔다.
분석 결과, 진단된 환자군의 약 90%가 조기폐암으로 진단됐으며, 3cm가 넘는 간유리 음영은 진단율이 85%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합병증의 발생 빈도는 5% 미만으로 경피적 폐생검에 비해 매우 안전한 검사 결과를 보였다.
안준홍 교수는“간유리 음영은 수술적 절제를 통한 진단이 많이 이뤄져 진단 시 여러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안전한 검사인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이 간유리 음영 진단의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간유리 음영이 있는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기관지 내시경 전문가와 상의하여 적극적으로 검사해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좋은 치료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한 SCI급 국제학술지인 「Cancers」(Impact Factor 5.6) 2024년 3월호에 게재됐다.
해당 논문은 간유리 음영의 폐생검에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한 진단 결과를 다룬 국내 첫 연구로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