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레스토, 유럽심장학회서 심부전 증상 개선 및 위험 감소 효과 재확인

2024-05-30 09:57:40

PARAGON-HF 사후 분석 결과, HFpEF에서 성별 및 LVEF에 관계없이 발사르탄 대비 임상적 혜택 확인
HFrEF 환자 대상 RWD 2건 통해 증상 개선 및 운동 능력 향상 등 확인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사장 유병재)는 자사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나트륨염수화물)’가 지난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유럽심장학회 심부전 학술대회(ESC Heart Failure 2024)에서 3가지 연구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및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에서 증상 개선과 사망 및 입원 위험 감소 효과를 재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는 엔트레스토 PARAGON-HF 연구의 사후 분석 결과와 2 건의 한국인 대상 리얼월드 데이터(rPMS, PARADE-HF) 분석 결과다. 

PARAGON-HF 사후 분석은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 대상 발사르탄 대비 엔트레스토 효과 연구에 승률(win ratio) 분석을 적용해 5가지 지표를 평가한 연구다. 전체 4,822명의 환자 중 4,796명(엔트레스토 군 2,407명, 발사르탄 군 2,389명)을 대상으로 ▲심혈관계 사망까지의 시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건수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까지의 시간 ▲첫 신장 복합 평가까지의 시간 ▲캔자스 시티 심근병증 설문지 종합 증상 점수(KCCQ-TSS, 8개월 시점) 등 5가지 지표에 대한 체계적 복합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결과, 5개 중 4개 지표에서 엔트레스토 군의 임상적 혜택 승률이 발사르탄 대비 높게 나타났다(win ratio, 1.15; 95% CI, 1.04–1.27; p = 0.007). 나머지 1개 지표(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까지의 시간)는 동률(tie)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환자의 성별 및 좌심실 박출률(LVEF)에 관계없이 일관적이었다. 특히 좌심실 박출률이 높은(>57%) 환자에서 5가지 지표에 대한 엔트레스토 군의 높은 승률을 확인해, 좌심실 박출률이 45% 이상으로 높은 환자들에서도 엔트레스토의 임상적 유용성을 시사했다.

이어 한국인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를 대상으로 엔트레스토의 사용 패턴과 임상적 효과를 분석한 전향적 리얼월드 데이터(rPMS) 분석 결과도 공개됐다. 2016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엔트레스토 치료를 시작한 국내 HFrEF 환자 3,213명 중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심부전 유병 기간, 뉴욕심장학회(NYHA) 기능 등급 등을 분석했으며(안전성 평가: 3,075명, 효능 평가: 2,635명), 평균 연령은 64세, 남성이 71%였고, 심부전 평균 유병 기간은 3.2년이었다.

분석 결과, 엔트레스토를 통한 NYHA 기능 등급의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 신체 활동에 제약이 거의 없는 1등급 환자 비율이 치료 시작 시점 0%에서, 치료 12주차 10.8%, 24주차 17.9%로 현저히 증가했다. 반대로 호흡곤란, 두근거림 등으로 인한 신체 활동 제약이 있는 3등급 환자 비율은 기존 15.4%에서 치료 12주차 8.3%, 24주차 6.9%로 감소했다(P <0.001). 이를 통해 엔트레스토는 임상 연구와 일관된 심부전 환자의 운동 능력 및 증상 개선을 확인했다.

또 다른 한국인 대상 리얼월드 데이터 PARADE-HF 연구의 발표에서도 엔트레스토는 임상 연구와 일관된 임상적 혜택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국민건강보험데이터(2017~2021)를 활용한 한국인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 대상 리얼월드 데이터 분석으로, 엔트레스토 또는 RAAS 차단제(ACE 억제제/ARB) 치료를 진행한 13,483명의 환자를 성별 및 연령 별로 나눠 1년 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및 입원을 복합적으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엔트레스토 치료 군은 ACE 억제제/ARB 치료군 대비 전반적인 사망 및 입원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 0.78; 95% CI 0.75–0.81; P <0.001). 엔트레스토 치료를 통한 위험 감소는 50세 이상 남성 및 60세 이상 여성에서 높았고, 특히 80세 이상에서 성별에 관계없이 사망 및 입원 위험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치료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심부전학회 이사장이자 이번 PARADE-HF의 교신저자 원주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유병수 교수는 “이번 유럽심장학회 심부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3건의 연구 결과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엔트레스토를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및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에 적용하는 데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며, “특히 2건의 한국인 환자 분석 데이터는 엔트레스토의 증상 개선 및 위험 감소 효과를 실제 국내 진료 환경에서도 일관적으로 확인했다. 고령 환자에서도 성별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확인된 엔트레스토의 위험 감소 효과는 심부전에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많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심혈관사업부 조연진 전무는 “엔트레스토는 이번 유럽심장학회 심부전 학술대회에서 다각적이고 심도 깊은 분석 방식을 적용한 연구들을 통해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뿐만 아니라,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치료 혜택에 대한 강화된 결과들을 확인했다”며, “한국노바티스는 다양한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쌓여가는 엔트레스토의 입원 및 사망 위험 감소와 증상 개선 효과를 통해 심부전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며, 특히 아직 치료 부담이 큰 심박출률이 정상보다 낮은 심부전 등에서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트레스토는 국내 전례없는 공결정(cocrystal) 구조를 가진 안지오텐신 수용체-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계열 치료제로서 심장에 직접 작용하는 혁신 치료제다. 두 가지 경로로 심장 신경 호르몬에 작용하며, 심혈관계에 이로운 NP 신경 호르몬은 활성화하는 동시에 심혈관계에 해로운 RAAS는 억제한다. 2022년 급성 심부전 입원 환자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확대 및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정상보다 낮은 만성 심부전 환자 적응증이 추가 허가됐다. 

2023년에는 좌심실 박출률 40% 이하 만성 심부전 환자의 치료에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됐다. 엔트레스토의 차별화된 치료 혜택을 인정받아 2022 대한심부전학회 심부전 진료지침 및 2022 AHA(미국심장협회)/ACC(미국심장학회)/HFSA(미국심부전학회)와 2021 ESC(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서 기존 RASi(ACEI, ARB)보다 1차 치료제로 권고된 바 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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