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 제10차 당사국 총회가 개막한다.
보건복지부는 2월 5~11일 동안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개최되는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10차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다고 4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 당사국 총회는 격년 주기로 개최되는 정기 국제회의로, 국가별 협약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협약 조문별 이행 촉진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제10차 총회는 5년 만에 대면 회의로 개최되며, 우리나라는 수석대표인 정연희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을 비롯해 국가금연지원센터, 금연정책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 7인이 현지 참석한다.
이번 당사국 총회는 한국 시각으로 2월 6일 0시(파나마 현지 시각 2월 5일 10시)에 개회한다.
각 당사국은 지난 제9차 총회 이후 협약 이행상황 및 담배규제 성과 등을 공유하고, 총회 기간 주요 의제로는 ▲담배 제품 성분 규제 및 공개(협약 제9조·제10조) ▲담배 광고, 판촉 및 후원(협약 제13조) ▲신규 및 신종담배 현황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그간의 담배규제 정책 주요 성과로 ▲담배에 포함된 유해성분을 분석·공개하는 ‘담배 유해성 관리법’ 통과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교 주변 금연구역 확대 ▲흡연 예방 미디어 가이드라인 제정 사항 등을 발표한다.
또한, 국가 차원의 금연 광고·캠페인 전개 및 흡연자 대상 금연지원서비스 제공 등의 정책적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이 2022년 기준 17.7%로 집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점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정부대표단은 담배업계의 신종담배 출시와 다국적 정보통신기술(ICT)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담배 광고·마케팅 증가 등 담배 규제를 둘러싼 정책 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등에서 담배·흡연 장면 묘사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협약 사무국과 당사국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